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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성민 기자]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이 2차전에서도 완벽 경기력을 뽐내며 2연승을 달렸다. 모든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는 특유의 화수분 농구로 이번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이하 한국)은 19일(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 대회에서 일본 남자대학선발팀(이하 일본)에 84-6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2연승을 질주,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동시에 지난해 3전 전패의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다.
◆1쿼터 : 한국 26-10 일본
1쿼터 초반 흐름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공수 양면에 걸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수비에서의 결과물이 좋았다. 한국의 1쿼터 초반 수비 전술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였다. 선발로 코트를 밟은 5명의 선수 모두가 190cm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덕분에 수비 로테이션 상황에서 빈틈이 발생하지 않았다. 박지원, 변준형, 전현우는 앞선에서 타이트하게 상대 공격수를 전담 수비했다. 이윤수와 박정현은 투지 넘치는 몸싸움으로 페인트 존을 사수했다. 일본이 무득점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가드와 빅맨간의 투맨 게임을 적극 활용했다. 박지원과 변준형이 볼 핸들러로 나서는 가운데 박정현, 이윤수가 끊임없이 스크린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4점이 연이어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박정현, 이윤수의 하이-로우 게임도 원활하게 나왔다. 3분이 흐른 시점, 한국의 6-0 리드가 형성됐다.
일본이 1쿼터 시작 후 3분여의 시간이 지나서야 니시다 유다이의 점퍼로 뒤늦게 첫 득점을 기록, 추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한국 쪽으로 이미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박정현의 건실한 골밑 활약으로 리드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에 잡은 리드를 변함없이 지켜냈다. 1쿼터 막판 한승희와 권시현, 전성환 투입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려 리드에 박차를 가했다. 수비 집중력은 변함없었고, 더욱 강력해진 속공과 외곽포로 일본을 상대했다. 20점 고지를 일찌감치 돌파한 한국은 16점의 여유로운 리드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한국 45-34 일본
일본이 2쿼터 시작과 함께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공격적인 수비와 강점인 속공, 외곽슛이 그 바탕이 됐다. 일본은 2쿼터 초반 수비 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프런트 코트부터 압박 수비를 펼쳤다. 한국의 급한 공격을 유발하면서 연이은 수비 성공을 거뒀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지체없이 속공을 전개했다. 속공으로 4점을 연달아 추가했다. 여기에 쿠마가이 코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면서 한 자리 수 격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작전시간을 통해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다. 작전시간 이후 더블 포스트(김경원-박정현)로 높이의 이점을 확실하게 살렸다. 한국의 더블 포스트는 하이-로우 게임과 투맨 게임 등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착실하게 만회 득점을 올렸다. 권시현과 변준형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펼쳐 힘을 보탰다. 흐름을 되찾은 한국은 2쿼터 종료 4분 7초를 남겨놓고 다시금 13점차로 달아났다(35-22, 한국 리드).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한 한국은 2쿼터 남은 시간 흔들림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3-2 존 디펜스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일본의 추격 시도를 돌려세웠다. 45-34의 기분좋은 리드 속에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한국 65-46 일본
한국의 3쿼터 출발이 좋았다. 존 디펜스를 대신해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꺼내든 한국은 일본의 공격을 완벽 봉쇄했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동안 전성환을 중심으로 짜임새있는 얼리 오펜스를 전개해 5점을 추가했다(최진광 - 3점슛, 박정현 - 포스트 업).
3쿼터 중반부로 넘어서면서 일본이 추격을 감행했다. 히라이와 겐과 마쓰다 게이스케의 림 어택이 주효했다. 일본의 두 빅맨은 가드들과의 투맨 게임으로 반격의 해법을 찾았다. 스크린 이후 외곽으로 빠지는 것 대신 날카롭게 골밑으로 파고들어 볼 핸들러의 엔트리 패스를 받았다. 이를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격차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하지만, 2쿼터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추격은 한국의 막판 저력에 묻히고 말았다. 한국은 한승희-박지원-권시현을 동시에 투입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공격에 집중하기 보다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일본의 득점을 막아내는데 집중했다. 한국은 일본의 공격을 의도적으로 골밑에 집중시켰다. 골밑을 지키고 있던 한승희와 이윤수가 절묘한 헬프 디펜스로 일본 선수들의 슛을 막아냈다. 이전까지 원활히 터져나오던 일본 득점의 맥이 끊겼다.
끝이 아니었다. 한국의 수비 성공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박지원이 날카로운 돌파 레이업으로 연이은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이 한때 한 자리 수까지 좁혀냈던 격차가 19점으로 다시금 벌어졌다. 한국이 완벽한 쿼터 마무리와 마주했다.
◆4쿼터 : 한국 84-66 일본
3쿼터에 기세를 확실하게 장악한 한국은 침착한 경기 운영 속에서 4쿼터 10분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박정현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일본의 추격을 연이어 돌려세웠다. 박정현은 로우 포스트와 하이 포스트를 넘나들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시종일관 흐름을 잃지 않던 한국은 종료 3분 16초를 남겨놓고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김진영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 득점에 성공한 것. 77-56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김진영의 득점을 기점으로 일본의 추격도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국은 별 다른 변화없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바스켓코리아 =인천/이성민 기자]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이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이하 한국)은 19일(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 대회에서 일본 여자대학선발팀(이하 일본)에 49-75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대회 2연패를 기록, 일본에 이번 대회 우승을 내주게 됐다. ◆1쿼터 : 한국 15-14 일본 양 팀은 팽팽한 균형 속에서 1쿼터 10분의 시간을 지나쳤다. 팽팽한 균형의 바탕에는 높은 수비 집중력이 있었다. 두 팀 모두 유기적인 수비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쉬운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때문에 빠른 트랜지션 속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점수가 쌓이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점한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1쿼터 내내 일본의 높이에 다소 고전했으나 외곽에서의 활발한 공격 시도로 만회했다. 이명관, 김민정이 3점슛과 돌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일본의 수비를 극복했다. 나카다 타마미와 아이멜렉 모니크의 높이를 앞세운 일본의 골밑 집중 공략도 한국의 외곽 공격력을 완벽히 꺾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쿼터 후반부에 터진 이명관의 3점슛 2개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점차 리드도 거머쥐었다. 종료 20여초를 남겨놓고 미즈노 히나노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줬지만, 강유림이 1쿼터 종료 직전 획득한 슛 동작 파울 자유투를 점수와 맞바꾸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분좋은 쿼터 마무리와 마주한 한국이었다. ◆2쿼터 : 한국 27-30 일본 2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한국이었다. 이명관 대신 김혜지를 투입해 높이를 보강한 것이 주효했다. 김혜지 투입 후 한국의 골밑 수비가 눈에 띄게 견고해졌다. 자연스레 일본의 공격이 외곽으로 밀려났다. 일본의 득점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다. 더불어 한국은 다소 좁은 형태의 3-2 존 디펜스와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일본을 압박했다. 외곽슛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일본의 특성을 꿰뚫은 수비 전술이었다. 다소 모험적인 수비 전술이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일본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낸 것. 연이은 수비 성공을 득점으로도 이었다. 박경림, 김희진이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자유투 득점을 만들었고, 김민정이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렸다. 김혜지도 골밑에서 포스트 업 득점을 보탰다. 2쿼터 4분여만에 7점차로 달아났다(25-18, 한국 리드). 하지만, 일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작전시간 이후 트랜지션 속도를 끌어올려 추격을 감행했다. 기존의 높이 강점을 그대로 유지한 채 슈터들의 외곽슛 기회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미즈노 히나노가 정확한 3점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일본의 외곽포가 림을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국은 패스 과정에서 다소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며 일본에 공격권을 헌납했다. 기회를 잡은 일본은 골밑에서 차분하게 점수를 쌓은 끝에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더 나아가 종료 직전 터진 미즈노 히나노의 3점슛에 힘입어 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3쿼터 : 한국 35-50 일본 일본은 전반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경기력으로 3쿼터 시작을 알렸다. 수비와 얼리 오펜스가 일본의 3쿼터 초반부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일본은 더욱 견고해진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한국의 공격을 저지했다. 한국의 외곽 공격 시도가 일본의 완벽에 가까운 수비 로테이션에 번번이 틀어막혔다. 일본은 수비 성공을 지체없이 얼리 오펜스로 이었다. 타카다 쉬즈카, 나가타 모에가 빠른 발을 앞세워 속공 득점을 주도했다. 나카다 타마미는 기브 앤 고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내외곽에 걸쳐 끊임없이 점수를 추가한 일본은 약 5분의 시간동안 11점을 쓸어담았다. 그동안 한국에 단 3점만을 허용, 경기 첫 두 자리 수 리드와 마주했다(41-30, 일본 리드). 3쿼터 남은 5분의 시간도 일본의 주도 속에서 흘러갔다. 한국이 김혜지를 투입해 높이를 보강하자 일본은 적극적인 외곽슛과 돌파로 맞섰다. 앞선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은 15점차 넉넉한 리드 속에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 한국 49-75 일본 일본은 3쿼터 기세를 이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10점을 추가했다. 기습적인 풀 코트 프레스와 속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순식간에 60점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한국과의 격차를 20점으로 벌려냈다. 경기 종료까지 약 5분의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일본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큰 격차로 달아난 일본은 여유롭게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한국이 끈질기게 따라붙고자 했지만, 끊임없는 맞불 득점으로 이를 원천봉쇄했다. 결국 더 이상의 변화없이 일본의 완승으로 승부는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한국 일본 |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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