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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파이널 4차전에서 108-8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이번 결승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에 성공했음은 물론 최근 4년 동안 세 번이나 우승하면서 왕조를 건설했다.
1쿼터에만 37점을 몰아친 골든스테이트는 어김없이 앞서 나갔다. 경기 도중 클리블랜드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쿼터를 25-13으로 앞선 채 마치면서 승기를 잡았고, 끝내 클리블랜드를 따돌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23점차의 대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자신들이 어떤 팀인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이날도 여러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스테픈 커리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올렸다.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까지 곁들이면서 이날 골든스테이트가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사이 케빈 듀랜트는 20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통산 파이널에서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파이널 MVP에는 듀랜트가 선정됐다. 듀랜트는 11표 중 7표를 가져가면서 영예로운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차전에서 무려 43점을 폭발시키면서 파이널 MVP의 유력한 후보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트리플더블까지 보태면서 코트를 수놓았다. 특히 4차전에서는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이타적인 모습까지 보였고, 트리플더블을 뽑아낼 수 있었다.
이번 MVP 수상으로 듀랜트는 역사상 6번째로 2년 연속 파이널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듀랜트에 앞서 이를 작성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가 전부이며, 조던은 3회 연속 MVP를 두 번 수상했으며, 오닐도 3회 연속 MVP에 뽑혔을 정도로 독보적인 선수생활을 보냈다.
이 대열에 듀랜트가 합류했다. 더군다나 최근 7년 동안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파이널 MVP가 배출됐다. 제임스(2012, 2013, 2016)를 시작으로 카와이 레너드(2014), 안드레 이궈달라(2015), 듀랜트(2017, 2018)까지 같은 포지션에서 최우수선수가 배출된 것은 이례적이다. 2010년대가 왜 스몰포워드의 시대인지를 뒷받침하는 기록이다.
커리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시리즈 초반 파이널 MVP가 될 것이 유력했지만, 3차전에서 주춤했던 것이 아쉬웠다. 4차전에서 무려 37점을 폭발시키는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했지만, 듀랜트가 트리플더블을 신고하면서 아쉽게도 커리가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커리는 이미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뽑힌 바 있다.
이로써 커리는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뽑히면서 3회 우승을 만들어낸 역대 8번째 선수가 됐다. 커리에 앞서 이를 작성한 선수는 빌 러셀,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마이클 조던, 팀 던컨, 제임스가 전부다. 비록 3회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파이널 MVP를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커리는 어김없이 우승하는 내내 주인공이었다.
듀랜트와 커리가 역사 속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역사상 최초로 우승기간 4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팀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80%에 육박하는 승률(.798)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이는 자신들의 기록(2014~2017)을 깬 것으로 시카고 불스의 기록(1995~1998)보다 높다.
이제 듀랜트가 잔류하기로 마음을 먹은 만큼 더 큰 이변이 없는 한 골든스테이트가 현재의 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Fantastic4’를 최소 한 시즌 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마다 클레이 탐슨과 드레이먼드 그린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적어도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에는 한 시즌 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가 핵심 4인방과 함께 3연패의 대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LA 레이커스 이후 처음으로 3연패 도전에 나선다.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5년 연속 결승 진출에 3연패를 포함한 4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금자탑을 쌓게 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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