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먼스, 올 해의 신인!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06-29 1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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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Big Ben’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가 신인들 중 최고 선수가 됐다.


시먼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NBA 시상식에서 올 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시먼스는 이번 시즌이 시작된 이후 줄곧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됐다.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기량을 여과 없이 뽐낸 그는 필라델피아의 플로어리더이자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를 잡으면서 팀을 잘 추슬렀다.


시먼스는 코트 위에서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편안했다. 그는 지난 시즌 81경기에 나서 경기당 33.7분을 소화하며 15.8점(.545 .000 .560)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처음으로 신인이 평균 8리바운드와 8어시스트를 합작한 선수가 됐다. 만장일치로 올-루키 퍼스트팀에도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신인상을 예약했다.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시먼스는 무려 12번의 트리플더블을 뽑아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더블더블만 38회를 기록했을 정도로 코트 위에서 영향력은 상당했다. 신인으로 단일 시즌 누적 1,200점 600리바운드 600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신인들 중 역대 세 번째로 작성된 기록으로 매직 존슨이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도 만들지 못했다.


NBA 역사상 다방면에 두루 능통한 슈퍼스타는 많았다. 그러나 시먼스와 같은 유형은 사실상 처음이다. 경기운영에 능하지만, 공격 시도는 림 근처에 국한되고 있다. 사실상 슬래셔로서 역할을 하면서도 웬만한 포워드들처럼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가드들처럼 패스를 뿌린다. 시먼스가 여러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전술적 범용성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8리바운드와 8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그리고 시먼스가 전부다. 트리플더블에 도가 튼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시먼스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 수 있다. 비록 득점력은 이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경기운영에 있어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는 지난 2016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1순위로 필라델피아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지난 2016-2017 시즌을 뛰지 못했다. 가뜩이나 상위 순번으로 뽑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빈도가 높았던 필라델피아에게는 큰 악재였다. 하지만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시즌에 돌아온 그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를 직접 선보이며 코트를 수놓았다.


시먼스는 1위표 상당수를 가져갔다. 1위표 101표 중 90표를 가져가면서 신인상을 확정했다. 도너번 미첼(유타)가 그의 경쟁상대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적수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시먼스는 지난 시즌에 무려 네 번이나 동부컨퍼런스 이달의 신인에 뽑히면서 확고부동한 올 해의 신인 후보로 거론됐다.


그의 등장으로 필라델피아는 재건사업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시먼스는 조엘 엠비드와 함께 필라델피아를 이끄는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22살을 앞두고 있는 어린 선수인 만큼 향후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시먼스의 신인상 수상은 필라델피아에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동부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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