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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기자] 고려대가 신입생을 대거 투입했음에도 동국대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고려대학교는 16일(월)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펼쳐진 제 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동국대학교와의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0-106으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예선 전승을 달성, 조 1위로 당당히 결선에 진출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동국대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1쿼터 : 고려대학교 28-17 동국대학교
고려대가 경기 시작과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갔다. 김진영의 바스켓카운트를 시작으로 16점을 순식간에 쌓았다. 세트 오펜스와 속공을 넘나들며 동국대 수비를 유린했다. 반면 동국대는 고려대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변준형을 제외하고 공격에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선수가 없었다. 3분여의 짧은 시간만에 양 팀의 격차가 두 자리 수로 벌어졌다(14-3, 고려대 리드).
동국대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주경식, 변준형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연속 세 차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려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박준영, 박정현의 골밑 집중 공략으로 맞받아쳤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2차 공격을 점유한 고려대는 8점을 연이어 추가하며 동국대의 반격을 돌려세웠다.
고려대는 남은 시간 흔들림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골밑 우위를 통한 손쉬운 득점과 유기적인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동국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2쿼터 : 고려대학교 52-39 동국대학교
두 팀은 2쿼터 초반 7점씩을 주고받았다. 고려대는 김진영과 박정현이 내외곽에서 번갈아가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동국대는 주경식의 활약이 돋보였다. 연속 3점슛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변준형의 자유투 지원사격도 있었다.
활발한 득점 교환 속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고려대였다. 전현우의 기습적인 3점슛이 기점이 됐다. 이후 박정현과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15점까지 달아났다.
고려대는 침착한 경기 운영 속에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철저한 세트 오펜스에 확실한 마무리를 더했다. 동국대가 변준형의 막판 추격 득점으로 흐름에 변화를 주는듯했지만, 고려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 : 고려대학교 80-66 동국대학교
고려대는 장태빈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저학년 선수들로 교체했다. 하윤기, 서정현, 이우석, 유태민이 박정현, 박준영, 전현우, 김진영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섰다.
동국대는 고려대가 저학년 선수들을 코트에 내세운 틈을 타 추격을 감행했다. 변준형이 높이가 낮아진 고려대 골밑을 자유자재로 파고들었다. 주경식은 고려대 빅맨들을 하이 포스트로 끌고 나와 공간을 넓혔다. 두 주축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추격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린 동국대는 약 1분 만에 7점차로 따라붙었다.
고려대는 유일한 고학년인 장태빈을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장태빈이 돌파와 점퍼로 연거푸 득점을 터뜨려 물꼬를 텄다. 장태빈의 득점 이후 고려대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특히 이전까지 헐거웠던 수비 응집력이 제 모습을 찾았다. 동국대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낸 고려대는 장태빈과 이우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여기에 유태민과 서정현이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집어넣으며, 종료 4분 30초를 남겨놓고 다시금 격차를 벌려냈다(69-52, 고려대 리드).
동국대에서 고려대로 넘어간 흐름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이우석과 하윤기의 꾸준한 활약으로 동국대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력 안정과 마주한 고려대는 80점 고지를 밟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 고려대학교 95-95 동국대학교
3쿼터에 한 차례 추격이 좌절된 동국대는 4쿼터 들어 다시 한번 추격을 감행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로 고려대 수비를 꿰뚫었다. 이동민의 골밑 득점을 포함해 18점을 순식간에 추가했다.
반면 고려대는 동국대의 거센 추격에 격하게 흔들렸다. 이전까지 확실한 득점 루트였던 골밑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쉬운 득점 기회를 잇따라 놓치면서 좁혀지는 격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종료 1분 34초를 남겨놓은 시점, 1쿼터 이후 처음으로 양 팀의 스코어가 동률을 이뤘다.
극적으로 이루어진 스코어의 동률은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계속됐다. 두 차례 득점을 교환한 양 팀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었다.
◆연장전 : 고려대학교 110-106 동국대학교
두 팀은 상반된 연장전 초반 분위기를 보였다. 동국대는 공두현과 변준형의 자유투로 4점을 추가했다. 반면, 고려대는 두 차례 공격 시도가 모두 무위에 그쳤다. 동국대가 4점차 리드와 함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고려대가 뒤늦게 반격을 가했다. 장태빈이 좌측 코너에서 3점슛을 집어넣었다. 박준영도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해 힘을 보탰다. 하지만, 동국대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공두현과 이광진이 곧바로 점퍼, 골밑슛으로 맞받아쳤다.
동국대에 유리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고려대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하윤기의 블록슛 이후 장태빈이 속공 레이업 득점을 터뜨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현우가 점퍼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었다. 고려대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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