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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골밑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클린트 카펠라(센터, 208cm, 108.9kg)와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5년 9,000만 달러다. 이어진 『Yahoo Sports』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카펠라의 계약 중 8,000만 달러가 보장되는 조건이며, 1,000만 달러는 인센티브라 밝혔다.
카펠라는 지난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왔다. 카펠라는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노렸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 막상 카펠라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팀이 많지 않았다. 강팀들은 이미 수준급 센터를 보유하고 있거나 샐러리캡이 꽉 들어차 있어 카펠라와의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당초 휴스턴은 계약기간 5년 8,000만 달러를 안기길 바랐다. 지난 여름에 제임스 하든과의 연장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에 크리스 폴(4년 1억 6,000만 달러)을 앉히면서 샐러리캡이 크게 들어찼기 때문이다. 카펠라와 이견 차가 존재했지만, 9,000만 달러에서 합의를 보면서 이번에 계약하게 됐다.
이로써 휴스턴은 당분간 ‘폴-하든-카펠라’로 이어지는 핵심 전력을 상당기간 유지하게 됐다. 폴의 계약이 끝나는 2022년 여름에 하든도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카펠라는 2023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휴스턴은 최소 2021-2022 시즌까지 이들과 함께하게 된다. 이제 나머지 선수들을 어떻게 데려오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카펠라는 지난 201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스위스 태생인 그는 1라운드 25순위로 휴스턴의 부름을 받았다. 첫 시즌에는 평균 2.7점 3리바운드에 그쳤지만,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꾸준히 성장했다. 시즌마다 기록을 끌어올린 그는 지난 시즌에 74경기에 나서 경기당 27.5분을 소화하며 13.9점(.652 .--- .560) 10.8리바운드 1.9블록을 올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연장계약 대상자이긴 했지만, 카펠라와 휴스턴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휴스턴도 당장 카펠라의 경기력에 선뜻 카펠라가 만족할만한 연장계약을 제안하기 쉽지 않았다. 폴의 트레이드로 인해 향후 재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했던 만큼 신중했다. 결국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카펠라는 존재감을 발휘했고, 이제 장기계약을 품게 됐다.
카펠라는 폴과 하든의 존재로 인해 골밑에서 많은 이점을 누렸다. 폴과 하든이 수비를 흔든 뒤 패스를 건넸고, 카펠라가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의 존재감은 수비에서 단연 빛났다. 카펠라는 오른손으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수비에 나설 때는 왼손으로 블록에 나선다. 오른손잡이가 많음을 감안할 때 왼손으로 블록을 시도하는 부분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하물며 기본적인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운동능력과 활동량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상대 빅맨 수비는 물론 골밑으로 돌파 시도 제어까지 두루 가능하다. 폴이 더 이상 20대의 수비력을 보이기 어렵다. 하든의 비중이 공격에 치중된 만큼 수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그런 만큼 카펠라가 골밑을 지키는 것은 휴스턴에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휴스턴은 이번 계약으로 당분간 엄청난 사치세와 마주하게 됐다. 이미 카펠라와의 계약 전부터 다음 시즌 1억 2,000만 달러의 샐러리캡을 소진한 휴스턴은 사치세선(약 1억 2,300만 달러)에 육박한 상태였다. 여기에 카펠라와의 계약을 더하면서 사치세를 납부하게 됐다. 심지어 2019-2020 시즌도 카펠라와의 계약 전 1억 2,700만 달러가 넘는 지출을 확정했다.
폴과 하든의 계약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연봉이 높아지는 계약임을 감안하면 이는 예견된 상황이다. 하물며 2020-2021 시즌부터는 폴과 하든이 공이 4,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라이언 앤더슨과의 계약이 끝나지만, 폴과 하든은 물론 카펠라까지 더해 셋이서 1억 달러 안팎의 샐러리를 소진하게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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