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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NBA 선수들이 마누 지노빌리(가드, 198cm, 93kg)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지노빌리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노빌리도 SNS를 통해 코트를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주중에 자신의 거취를 밝히기로 했지만, 장고 끝에 이번 주에 최종적으로 농구공을 내려놓기로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코트를 누볐고, 여전히 통할 기량을 갖추고 있었기에 그의 은퇴는 여러모로 아쉽다.
먼저 그와 함께 했던 데이비드 로빈슨을 필두로 여러 명의 현역 선수들은 “감사하다(Gracias Manu)”라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는 “진정한 챔피언이자 맞붙었던 선수들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하면서 “이제 남은 시간을 좀 더 즐기고,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오랫동안 맞붙었던 호적수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덕 노비츠키(댈러스)도 “훌륭한 선수생활을 보낸 것에 축하한다”고 운을 떼며 “훌륭한 선수였고, 빼어난 경쟁자였으며, 승리자였다”며 지노빌리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노빌리를 두고 “다음단계는 명예의 전당”이라며 당연한 예상이지만 그를 차기 명예의 전당에 입후보할 선수로 내다봤다.
스티브 내쉬도 있다. 내쉬는 “훌륭한 선수 지노빌리”라면서 “스스로와의 대결을 끝낸 것이 기쁘고 네가 보낸 위대했던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내쉬도 축하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노비츠키와 내쉬는 지난 2000년대 중반 샌안토니오와 함께 서부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호로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번번이 만나 서로를 겨눴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드웨인 웨이드도 지노빌리를 헌정했다. 먼저 제임스는 “멋진 경력을 이어간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수년 동안 코트 위에서 부딪힌 것이 기뻤다”면서 지노빌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말을 남겼다. 웨이드도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진짜 승리자로 우뚝 섰고,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에 감사하다”며 경의를 표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도 있다. 커리는 “엄청난 선수생활을 보낸 것을 감축한다”면서 지노빌리를 두고 “농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징한다”며 “열정과 희열 그리고 우승으로 가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안겼다”면서 지노빌리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커리도 여러 길목에서 지노빌리와 여러 차례 마주한 바 있다.
동료인 라마커스 알드리지도 빼놓지 않았다. 알드리지는 “9년 동안 상대해왔다”면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기 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면서 지노빌리를 대한 것을 상기했다. 이어서 그는 “경기 전 수도 없이 어떻게 막을 지를 고민했지만, 좀처럼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면서 “이후 동료이자 목격자가 되어 팀의 가치를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봤다”며 덧붙였다.
제이슨 키드 전 감독은 “수비해 본 선수들 중 단연 독특한 선수”라며 그를 추억했다. 그러면서도 “훌륭한 선수생활을 보낸 것을 축하한다”면서 지노빌리에게 인사를 남겼다. 심지어 그와 부딪혀 보지 못한 신인 선수들까지 지노빌리에 대한 인사를 남겼다. 그만큼 그의 역할이 그동안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이제 지노빌리를 코트 위에서 선수로 볼 일은 없어졌다. 1977년 7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생인 그는 지난 1999 드래프트를 통해 샌안토니오의 부름을 받았다. 지노빌리는 2라운드 28순위로 호명됐고, 지난 2002-2003 시즌에 NBA로 건너왔다.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했고, 던컨, 파커와 함께 도합 네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주전으로 나설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필요로 인해 벤치에서 나서면서 제 몫을 다했다. 두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팀의 에이스로 수년 동안 활약했다. 아쉽게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 2007-2008 시즌에는 올 해의 식스맨에 선정됐으며, 올-NBA 서드팀에도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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