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박신자컵] KDB생명 안혜지, "슛이 약점이란 평가 그만 듣고파"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8-31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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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이성민 기자] "이제는 슛이 약점이란 평가를 그만 듣고 싶다. 슛에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31일(금)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83-5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KDB생명은 선수단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등 절정의 경기력으로 완승과 마주했다. 한때 40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그 가운데 안혜지의 깜짝 활약이 있었다. 안혜지는 정확한 3점슛으로 KDB생명 리드에 힘을 보탰다. 23분 17초의 출전 시간동안 3점슛 4개 포함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안혜지는 "다른 날보다 크게 이겨 기분이 좋다. 특히 밑에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를 길게 뛰었다. 모두 함께 뛰어 만든 승리라서 더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우리은행 선수들이 제가 슛을 쏘면 의도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더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날 외곽슛을 자신있게 던진 이유를 전했다.


안혜지는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이번 박신자컵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앞선을 책임지던 이경은과 김시온이 빠지면서 안혜지에게 무게 중심이 넘어온 것. 성장이 간절한 안혜지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안혜지는 이에 대해 "출전시간이 늘어나 좋다. 물론 많이 뛰게 되면서 부담감도 있지만, 안 뛰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많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그는 "늘 해오던 것들이라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부담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담담히 말했다.


늘어난 출전시간만큼이나 코칭스태프의 기대감도 늘어났다. 안혜지는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윤활유 역할뿐만 아니라 정확한 외곽슛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사실 제가 슛이 조금 약하다."고 운을 뗀 안혜지는 "슛이 안들어가면 저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평소에 자신감있게 공격하라고 주문하신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매일매일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KDB생명은 고난의 비시즌을 지나치고 있다. KDB생명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모든 상황이 열악해졌다. 새로운 연습 구장인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도 마음 편히 사용하지 못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은 KDB선수단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안혜지 역시 마찬가지다. 안혜지는 "구리에 있을 때보다 더 간절해졌다. 선수단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시설도 좋은 편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며 "저희가 힘들게 연습하고 있는만큼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주변의 시선이 때로는 힘들고 걱정되지만, 저희가 연습한 것을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프로 4년차에 들어선 안혜지는 다가오는 2018~2019시즌에서의 활약과 성장을 다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제는 슛이 약점이란 평가를 그만 듣고 싶다. 슛에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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