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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이성민 기자] 생애 첫 MVP를 수상한 김단비가 차기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일(토)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84-64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대회 최종 성적 4승 1패를 기록, 승자승 원칙에 따라 KB스타즈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5년 박신자컵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MVP에는 김단비가 선정되었다. 김단비는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5경기)에 출전해 평균 12.8점 6.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2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시상식 후 김단비는 “처음으로 박신자컵에서 우승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했지만,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결과는 26점차 완승이었지만, 3쿼터까지 승부는 초박빙이었다. 하나은행은 KDB생명의 골밑 집중 공략에 고전했다. 한때 역전까지 허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었다. 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형성된 승부처에서 압도적인 경기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냈다.
김단비는 이에 대해 “작년 시즌에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래서 비시즌부터 4쿼터 승부처를 바라보고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 태백을 다녀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 4쿼터 승부처에서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체력 훈련 초반에는 코트에서의 훈련을 다하고 트랙으로 나갔다. 반대로 트랙을 뛰고 코트에 들어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했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런 훈련들의 효과가 모여 집중력이 발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정은의 보상 선수로 우리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는 새로운 팀에서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나쳤다. 이제는 하나은행의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됐다. 지난 1년여의 시간이 어땠는지 묻자 김단비는 “처음 왔을 때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 금방 적응한 줄 알았다. 그런데 시즌을 들어가니 또 달랐다. 호흡적인 부분도 문제가 많았다. 분명 어려웠지만, 이제는 다 적응한 것 같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김단비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간 조연의 이미지가 강했던 선수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를 터. 하지만, 김단비는 “사실 제가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다. 밑에 동생들이 잘해줘서 받은 것이다. 그래도 일단 받았으니 안주하지 않고 더 잘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MVP 수상의 영광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김이슬, 신지현 선수를 특히 칭찬해주고 싶다. 그동안 많이 아파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비시즌에는 아파도 쉬지 않고 정말 착실히 훈련에 임했다. 코트에서는 두 선수가 열심히 하자고 모두를 독려했다. 제가 언니로서 하지 못하는 얘기를 앞에서 잘해줬다. 또 가드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예전에는 잔 실수가 많았지만, 이제는 안정감이 생겼다. 경기 템포도 조절할 줄 아는 것 같다.”며 김이슬과 신지현의 맹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단비와 하나은행은 이번 박신자컵을 통해 정규리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약체의 이미지를 벗고 저력있는 강팀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신자컵은 저에게 계속 힘든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그래도 올해 처음 우승을 했다. 그동안 ‘죽쒀서 개 줬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 결과가 박신자컵 우승으로 나왔다. 이런 마음가짐이면 정규시즌도 잘할 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시즌까지 가겠다.”
끝으로 김단비는 정규시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번 시즌에는 기대해도 좋으실 것 같다. 문제점 보완에 정말 열을 쏟았다. 용병도 좋은 선수가 들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 의지가 강하다. 일본, 중국, 태백까지 3차 전지훈련을 다니면서 준비를 잘했다.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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