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덕에 웃은’ 안덕수 감독 “선수들, 부담 속에서도 의지 강했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8-11-18 2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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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천/김준희 웹포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터진 외곽포에 KB스타즈도, 안덕수 감독도 함께 웃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8-7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안덕수 감독은 16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외곽슛에 대해 언급하며 “오늘은 외곽슛이 터져야 할텐데… 터졌으면 좋겠다. 터질 거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감독의 바람을 알았던 것일까. 선수들은 감독의 믿음에 결과로 화답했다. 이날 경기 승리에는 외곽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점슛 18개 중 10개를 성공시켰다. 김민정과 심성영이 각각 3개, 강아정이 2개를 성공시켰고, 염윤아와 김현아도 각각 1개씩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안 감독은 “우리은행전 패배로 선수들도 다운이 되고 여러가지로 부담이 많았다. 오늘 경기도 스타트가 별로 안 좋았는데 외곽에서 물꼬를 터줬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를 해준 덕분에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우리은행전에서 외곽슛 때문에 부진했던 부분이 선수들에게도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감 잃지 않고 잘 해줬고, 선수들의 의지가 전술보다 강했다고 생각한다”며 강인한 정신력으로 부담감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박지수의 트리플더블 상황에 대해서는 “3분 남겨놓고 쉬게 해 주려고 뺐더니 (트리플더블 달성까지 어시스트) 2개 남았다고 알려주더라. 그래서 다시 투입했다. 못 쉬게 해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도 되려면 어떻게든 된다고 마지막에 (김)현아가 (박)지수한테 받아서 던진 게 뱅크샷으로 들어가면서 (트리플더블이) 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주장이자 팀의 슈터인 강아정이 오랜만에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그간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부담이 많았을 것이다. 발목 부상 이후 재활로 인해 밸런스도 제대로 안 잡혀 있었고, 우리은행전 패배에 대해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끼면서 생각이 많았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을 씻어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강아정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강아정이 앞으로 한국 여자 농구에서 더 좋은 슈터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고 전하며 팀의 기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안 감독은 1라운드를 마친 소감에 대해 “선수들도, 나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경기 내용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훈련에서 빗겨나간 플레이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1패를 안고 왔지만 그래도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승패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경기 내용을 좀 더 가다듬으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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