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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청주/이성민 기자] 박지수의 부상 이후 경기 흐름이 뒤바뀌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7일(월)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60-46으로 승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KB스타즈의 흐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박지수와 쏜튼의 높이를 앞세운 KB스타즈가 공수양면에 걸쳐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득점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 득점과 수비 성공을 해내면서 리드를 차지했다.
하지만, 2쿼터 종료 3분 20초를 남겨놓고 경기 흐름이 뒤바뀌었다. 박지수의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박하나의 돌파 레이업을 블록슛하기 위해 뛰어오른 박지수는 착지 과정에서 박하나의 발목을 밟고 말았다. 발목이 대각선 방향으로 크게 꺾였다. 박지수는 남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지 못했다. 박지수가 빠져나간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의 골밑 집중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점 차 리드를 내준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KB스타즈는 3쿼터에 박지수를 재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박지수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었다. 박지수 역시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반격의 꿈을 꿨다.
그러나, 전반전과 같은 몸놀림을 기대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었다. 박지수의 활동 범위와 민첩함이 전반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를 간파한 삼성생명은 박지수를 집중 공략했다. 공격에서는 얼리 오펜스를 기반으로 미드레인지 게임에 주력했고, 수비에서는 순간적인 골밑 더블팀 디펜스를 펼쳤다. KB스타즈가 3쿼터 내내 추격을 시도했음에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7점 차로 더욱 벌어진 채 마무리됐다(45-38, 삼성생명 리드).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KB스타즈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또 한 번 추격을 감행했지만, 삼성생명의 높은 응집력이 이를 막아섰다.
박지수가 미드레인지까지 폭넓은 움직임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삼성생명은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박지수와 쏜튼의 하이-로우 게임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KB스타즈의 가장 확률 높은 공격 루트가 차단되면서 득점 페이스가 곤두박질쳤다. 추격을 꿈꾸는 KB스타즈에 가장 중요했던 5분여의 시간동안 단 3점밖에 넣지 못했다.
7점 내외 격차를 유지하던 경기는 종료 2분 7초를 남겨놓고 삼성생명 쪽으로 균형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배혜윤와 박하나가 차례대로 야투를 성공시켰다. 펜이 쏜튼과 박지수 수비를 넘어 바스켓카운트를 터뜨렸다. 15점 차로 달아난 삼성생명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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