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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드디어 ‘Melo’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가 트레이드됐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 로케츠가 앤써니를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앤써니는 현금과 함께 시카고로 트레이드됐으며, 『Chicago Tribune』의 K.C. 존슨 기자에 의하면, 시카고는 제한적인 2라운드 티켓을 휴스턴으로 보내는데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휴스턴 get 향후 2라운드 티켓
시카고 get 카멜로 앤써니, 현금
휴스턴은 왜?
휴스턴이 드디어 앤써니를 보내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시즌 초반에 앤써니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이후 앤써니 처분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았다. 앤써니의 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진 탓이다. 공격력이 이전과 같지 않은데다 수비가 더 약해지면서 선수나 지명권을 주고 영입하려는 팀이 없었다.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앤써니의 몸값(1년 240만 달러)을 고려할 때 방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휴스턴은 방출도 하지 않고 시즌 내내 앤써니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는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앤써니의 계약을 덜어냈다. 앤써니의 계약을 보내는 대신 현금을 지출했지만, 사치세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260만 달러의 사치세를 절감했다.
앤써니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서 경기당 29.4분을 소화하며 13.4점(.405 .328 .682)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시즌을 보냈으며, 휴스턴은 끝내 그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신인인 게리 클락의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그를 더는 투입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가 그토록 고대하던 휴스턴으로 향했지만, 끝내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노쇠화기미를 보였다. 필드골 성공률이 소폭 하락한데다 수비에서 더 큰 약점을 보이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시즌 도중 앤써니를 벤치에서 투입할 의사를 보였지만, 앤써니가 완강하게 거절했다. 결국 오프시즌에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계약해지를 통해 이적시장에 나왔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앤써니는 휴스턴과 사실상 최저연봉에 계약했다. 애틀랜타로부터 잔여계약을 지급받는 만큼 몸값이 문제될 것이 없었다. 휴스턴도 트레버 아리자(워싱턴)와 루크 음바아무테(클리퍼스)의 이적으로 포워드 영입이 절실했기에 앤써니의 합류는 반가웠다. 더군다나 미 대표팀에서 크리스 폴, 제임스 하든과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앤써니는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그토록 원하던 폴과 한솥밥을 먹기로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벤치행을 받아들이면서 이전보다는 유연하게 대처했지만, 끝내 로테이션도 확보에도 실패했다. 이젠 신인에게 밀리는 처지가 됐다. 이후 앤써니는 단 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게 됐다.
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재정적인 부분에 숨통을 트였다. 휴스턴은 이달 초에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의 잔여계약도 시카고로 보낸데 이어 앤써니의 계약도 정리했다. 만약 방출을 택했다면 오롯이 몸값을 지출하면서 사치세까지 내야 한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면서 재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했다.
시카고는 왜?
시카고가 휴스턴의 손을 붙잡아줬다. 앤써니의 계약을 받아주는 대신 현금을 받기로 했다. 시카고가 보낸 지명권은 휴스턴이 행사하기 어려운 것으로 시카고는 앤써니의 계약을 수용한 것이라 봐야 한다. 앤써니가 시카고에서 뛰게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카고는 일단은 앤써니를 지키면서 이후를 대비할 모양이다.
샐러리캡이 넉넉한 시카고는 앤써니를 방출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일단은 거래를 시도해 본 뒤 여의치 않다면 방출을 택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앤써니가 LA 레이커스행을 선호하고 있지만, 레이커스에는 자리가 없다. 기존 선수 중 한 명을 내보내고 앤써니를 붙잡을 확률도 낮다고 봐야 한다.
이번 트레이드 전까지 시카고에는 14명의 정규계약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앤써니를 받는 것이 가능했다. 당분간은 앤써니를 보유하면서 시장을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 거래마감시한 전에 앤써니를 보낸다면 방출보다는 트레이드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카고는 1대 1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다만 트레이드를 통해 앤써니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을 지는 의문이다.
모든 것이 여의치 않다면, 앤써니가 트레이드 전까지 시카고에서 뛰는 것도 방법이다. 그는 11월 9일(이하 한국시간) 이후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시도하려면 앤써니가 코트 위에서 어느 정도의 건재함은 선보여야 한다. 그러나 앤써니가 시카고에서 뛰는데 큰 흥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트레이드도 어렵다고 여겨진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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