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프리뷰] 주목해야 할 선수와 신인들 - 광주대, 단국대, 부산대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3-19 03: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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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강유림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2019년 대학리그 여대부는 19일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대와 광주대 경기를 시작으로 10월(예정)까지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시즌 시작에 앞서 바스켓코리아에서 각 대학별 주목해야 할 선수들과 신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다섯 번째 시간으로 광주대, 단국대, 부산대를 둘러본다.


● 광주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강유림(175cm, F/C)


강유림은 명실상부한 광주대의 에이스다. 지난 2016시즌 팀에 합류한 강유림은 2017시즌부터 주전으로 거듭나면서 대학리그 여대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광주대의 우승 역사도 강유림의 합류와 함께 시작됐다. 2017시즌까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광주대는 지난해 앞선 선수의 공백을 실감하며 수원대에 우승컵을 내줬다. 입학 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던 강유림에게도 지난해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유림은 지난해 대학리그 시상식에서 리바운드상, 수비상, 모범선수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당시 수상 후 인터뷰에서 강유림은 “내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아오겠다”면서 굳은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선수 본인 뿐만 아니라, 광주대를 이끌고 있는 국선경 감독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동안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헌신한 강유림에게 우승컵을 안겨주면서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국 감독은 “내가 앞으로 감독 생활하면서 이런 선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모든 면에서 최고인 제자다.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올해도 강유림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프런트 코트에는 기존에 호흡을 맞춰온 서지수(176cm, F/C), 오승화(180cm, C) 등이 있어 걱정이 없다. 외곽슛을 담당할 김보연(166cm, F)도 있다. 다만 올해는 정은지, 전희정 등 신입생 선수들이 리딩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과의 호흡이 관건이다.


광주대 전희정(좌), 정은지(우)

주목해야 할 신인 : 전희정(159cm, G), 정은지(163cm, G)


앞서 말했듯 올해 광주대는 신입생들이 앞선 리딩을 맡아야 한다. 국선경 감독은 정통 포인트 가드로 전희정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전희정은 키 159cm의 단신 선수다. 대체적으로 신장이 작은 여대부에서도 최단신에 속한다. 그러나 국 감독은 그녀의 포인트 가드로서의 능력에 주목했다.


국 감독은 “볼 배급이나 리딩을 참 잘한다. 신장은 작지만 파워도 있어서 큰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다. 리딩이 광주대 스타일과 잘 맞아서 즉시 전력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신입생 정은지의 경우 공격형 가드 유형의 선수다. 지난 시즌 주로 백코트를 맡았던 홍채린, 나예슬이 각각 리딩과 외곽슛으로 역할을 맡았던 것처럼 국 감독은 올 시즌 전희정과 정은지가 그 역할을 대신 해주길 바라고 있다.


정은지에 대해 국 감독은 “(전)희정이가 1번을 맡기 때문에 (정)은지는 2번으로 가야 한다. 득점 능력도 있고, 3점슛도 좋다. 수비도 잘해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이다. 우리가 지난해 3점슛이 좋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대의 프런트 코트와 외곽은 검증된 자원이 많다. 변수는 앞선이다. 위 두 신입생이 얼마나 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하느냐에 따라 광주대의 올 시즌 성적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국대 이명관

● 단국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이명관(175cm, G)


광주대 강유림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2017시즌부터 주축으로 올라선 이명관은 2년동안 평균 16.7득점, 18.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득점력이 뛰어난 가드다. 기본기와 개인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하고 있다. 신장이 작지 않기 때문에 포스트 플레이도 가능하다. 지난 2년간 단국대는 그녀가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 팀 성적은 5위, 4위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선수 본인도 4학년으로서 마지막 해인만큼 욕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 김태유 감독 또한 “결국 (이)명관이가 끌고 가야 한다”면서 그녀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하지만 마냥 이명관에게 의존할 수만은 없는 노릇. 미래를 위해서도 선수들의 고른 발전이 필요하다. 다행히 이명관을 도와줄 ‘백코트 듀오’ 한선영(163cm, G), 조서희(167cm, G)가 건재하다. 장점이 뚜렷한 신입생들도 다수 선발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따라서 올 시즌 단국대는 이명관이 끌고 가되,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이명관이 단국대의 중심을 잡으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단국대 이현서

주목해야 할 신인 : 이현서(170cm, F)


김태유 감독은 올 시즌 단국대 농구의 키워드를 ‘빠른 농구’로 꼽았다. 김 감독은 “신입생들이 들어오면서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 비해 빠르게 치고 나가는 플레이 위주로 연습을 했다”고 스타일 변화를 예고했다.


신입생들에 대한 기대를 은근히 드러낸 김 감독이다. 그만큼 좋은 실력을 갖춘 신입생을 많이 선발했다. 그 중에도 주목할 만한 선수는 청주여고 출신의 이현서다.


이현서는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포워드다. 지난해 청주여고 시절 U-18 대표팀으로 선발된 바 있다. 같이 청주여고를 거쳐 단국대로 진학한 조수진(165cm, G)과 함께 팀 내 주득점원 역할을 도맡았다. 김 감독도 이현서의 대표팀 경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단국대는 골밑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센터가 없다. 지난 시즌 이명관이 최다 리바운더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 감독이 빠른 농구로의 전환을 천명했다는 것은 활동량과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한 농구를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현서가 이런 변화의 중심이 될 필요가 있다. 활동량과 트랜지션의 장점을 살리려면 포워드 선수들의 역할이 관건이다. 이현서가 신입생다운 왕성한 활동량으로 단국대의 ‘빠른 농구’에 기여할 수 있을까.


부산대 이지우

● 부산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이지우(170cm, G)


부산대는 올해 대학리그 여대부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다. 2017년 전국체전에서 준우승, 마카오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호화로운 경력을 자랑한다.


공적을 쌓은 부산대가 대학리그에 뛰어들었다. 비록 대학리그 여대부의 프로 및 실업 출신 선수 자격 제한으로 인해 8명으로 리그를 치러야 하지만,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전력적으로 뒤지지 않는다.


부산대가 이런 평가를 들을 수 있는 이유에는 3학년 이지우의 존재감이 있다. 이지우는 부산대가 일찌감치 에이스로 지목한 선수다. 현재 부산대 선수 중 유일하게 대학 무대를 경험해봤다.


또한 부산대 진학 전 프로 직행이 유력했을 정도로 실력을 갖춘 선수다. 본인의 진로를 정하면서 부산대로 향했지만, 농구 실력은 여전히 출중하다.


부산대 박현은 코치 또한 “작년에 뛰었던 이지우가 잘해줘야 한다. 언니들과 뛰면서 배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줬으면 한다”며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박인아

주목해야 할 신인 : 박인아(167cm, G)


동주여고 시절 임예솔(OK저축은행), 박지현(우리은행)과 함께 3대 가드로 꼽혔던 선수다.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센스가 돋보이는 포인트 가드 자원이다.


현재 부산대는 이지우, 이주영(189cm, C) 등 주득점원이 뚜렷한 만큼 박인아가 경기 조율에만 신경써준다면 짜임새 있는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박현은 코치는 박인아에 대해 “돌파와 패스 능력이 좋다. 슈팅을 많이 던지는 편은 아니다. 전형적인 포인트 가드”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준호 감독 또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재능이 있다. 팀 플레이에 녹아든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부산대는 올 시즌 다크호소로 꼽히는 팀이다. 신입생인 박인아까지 잘 자리 잡는다면, 대학리그를 평정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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