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일취월장’ 고려대 정호영 “MBC배 대회 이후로 감 찾았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9-25 2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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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행당/김준희 기자] “내가 생각해도 MBC배 대회 때부터 감을 찾은 것 같다.”


고려대학교는 25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 맞대결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고려대는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앞섰지만, 막판 한양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를 끝낸 건 정호영(188cm, G, 2학년)이었다. 정호영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결정적인 3점슛으로 팀에 승기를 안겼다. 한양대도 벌드수흐(189cm, F, 1학년)의 3점슛 2방으로 끝까지 쫓아왔지만, 수비에 성공하면서 4점 차 신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뒀지만, 정호영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기 후 정호영은 “방심했다.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점수를 벌릴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 타이밍을 못 잡았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라며 반성의 뜻 먼저 내비쳤다.


고려대는 현재 2, 3학년 위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박정현(204cm, C, 4학년)과 김진영(193cm, G, 3학년)이 교생 실습과 부상 등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정호영의 출전 시간도 자연스레 늘어났고, 갈수록 일취월장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정호영은 “이제 올 시즌이 끝나면 3학년이 된다. 신입생들도 들어올 것이다. 후배들이 날 보고 배우고 싶어 했으면 좋겠다. 내가 배워야 할 점도 있겠지만,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정호영은 지난 8월 상주에서 열렸던 제35회 MBC배 대학농구대회 이후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외곽슛 성공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속공과 드라이브인 등 스피드와 기술도 뛰어나다.


정호영은 “내가 생각해도 MBC배 대회 때부터 감을 찾은 것 같다. 발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열심히 한 만큼 나오는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시합도 많이 못 뛰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지금은 좀 괜찮은 것 같다(웃음). 여기서 더 열심히 해야 내 걸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슛은 항상 자신이 있다. 특히 지금 감이 좋다. 쏘면 ‘들어갔다’는 느낌이 온다. 평소 연습할 때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집중력 있게 하는 편이다. 여기서 꾸준히 연습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고려대는 기존 주장이었던 박정현 대신 박민우(197cm, F, 3학년)를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2, 3학년 위주로 선수단을 재편함과 동시에 다음 시즌을 위한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다.


정호영은 “(박)민우 형이 (박)정현이 형과 같은 방이다. 같이 방을 쓰면서 배운 점이 많은 것 같다. 주장까지 맡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긴 것 같더라. 형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뒤에서 받쳐줘야 한다”며 새로운 주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으로 정호영은 “정규리그 1경기와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컨디션 관리 잘해서 팀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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