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회식까지 했지만...’ 스카티 제임스, 아직 아쉬운 1옵션의 존재감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0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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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수원/김성욱 기자] 스카티 제임스(200cm, F)의 적응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고양 소노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에 79-88로 패했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제임스를 1옵션 외국 선수로 영입했다. 기대할 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제임스는 지난 2025~2026시즌 중국 CBA 톈진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17.2점 9.8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도 41.3%에 달했다.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은 제임스의 확실한 장점이었다.

그러나 KBL에서는 아직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제임스는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13.3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점으로 꼽혔던 외곽슛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 3점슛 성공률은 약 14.3%에 불과하다. 소노는 외곽슛과 개인 공격 능력을 갖춘 제임스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했지만, 아직 1옵션 외국 선수에 걸맞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제임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 감독은 경기 전 “지난 DB전이 끝나고 화요일에 외국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먼저 장어를 먹고 싶다고 했다. 꼬리도 잘 먹더라”라고 웃으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스카티)제임스가 본인이 뛰던 리그와 다르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지금처럼 성실하게만 해달라고 했다. 불만을 표하지 않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런 부분은 고맙다. 하지만 농구는 실력이다. 빨리 살아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이날도 뚜렷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25분 1초 동안 11점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 자체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1옵션 외국 선수에게 기대하는 영향력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장점으로 꼽히는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제임스는 3점슛 6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만 림을 통과했다. 소노가 후반 추격에 나서는 과정에서도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손 감독은 “제임스를 살리지 못하면 불리한 것은 당연하다. KBL은 장기 레이스다. 계속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팀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더 어렵다”라고 말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적응할 시간도 남아 있다. 그러나 손 감독의 말처럼 KBL은 긴 시즌이다. 소노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제임스가 하루빨리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성실함은 이미 인정받았다. 이제 제임스에게 필요한 것은 코트 위 결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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