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엘런슨의 매치업 사냥’ DB, KCC 격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0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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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다시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 DB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85-79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현재 전적은 2승 1패.

DB는 1쿼터 후반부터 주도권을 얻었다. 3쿼터 중반에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비록 4쿼터 내내 추격을 당했으나, 마지막 1분을 잘 치렀다. KCC의 3연승을 저지했다.

1Q : 원주 DB 18-15 부산 KCC : 스피드

[DB-KCC, 1Q 주요 기록 비교]
- 속공에 의한 득점 : 1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0
* 모두 DB가 앞

이규섭 DB 감독은 팀의 스피드를 중시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들을 투입했다. 이유진(200cm, F)과 김보배(202cm, F) 등 어린 선수들을 비시즌 내내 키웠던 이유.
그래서 스타팅 라인업(이선 알바노-이유진-강상재-김보배-헨리 엘런슨) 모두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 한 감독은 DB의 이런 점을 경계했다. 누구나 속공을 한다면, 백 코트도 한계를 드러내기 때문.
DB는 KCC전에도 스피드를 표현했다. 김보배가 특히 그랬다. 속공 가담 후 레이업을 연달아 성공. 1쿼터에만 8점을 넣었다. 1쿼터 내내 밀렸던 DB를 앞서게 했다.

2Q : 원주 DB 46-36 부산 KCC : 사냥꾼 엘런슨

[헨리 엘런슨 2Q 기록]
- 10분, 13점(2점 : 6/8)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팀 내 2Q 최다 리바운드

헨리 엘런슨(208cm, F)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여러 지점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다. 또, 숀 롱(208cm, C)과 루이스 킹(200cm, F) 모두 수비에 취약핟. 그래서 엘런슨은 먼저 KCC 외국 선수 간의 바꿔막기를 유도했다.
엘런슨은 킹과 주로 맞섰다. 자신의 힘과 볼 핸들링, 높은 타점 등을 활용했다. 킹의 머리 위에서 득점하거나, 킹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킹의 수비 약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또, 엘런슨은 수비 이후 빠르게 뛸 수 있다. KCC의 느린 백 코트 속도에 카운터 펀치였다. 이를 인지한 엘런슨은 2쿼터 후반부에 더 빠르게 치고 나갔다. 특히, 2쿼터 마지막 공격을 단독 속공으로 마무리. DB와 KCC의 간격을 ‘두 자리 점수 차’로 만들었다.

3Q : 원주 DB 70-62 부산 KCC : KING

[루이스 킹 3Q 주요 기록]
- 10분, 9점(2점 : 3/4, 3점 : 1/1)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디플렉션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킹은 이전 2경기 모두 29점 이상을 기록했다. 자신의 화력을 잘 보여줬다. 그래서 킹의 화력은 이번 DB전에도 기대를 모았다.
특히, 2쿼터와 3쿼터는 ‘외국 선수 동시 출전’을 허용하는 시간. 킹의 장점이 더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킹도 2쿼터와 3쿼터를 잘 활용하려고 했다.
킹의 역량은 3쿼터에 드러났다. 공격 진영에서 더더욱 그랬다. 자신의 공격을 보되, 동료의 찬스까지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KCC의 득점 속도가 빨라졌다.
외국 선수 파트너인 숀 롱이 3쿼터 종료 2분 32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음에도, 킹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래서 KCC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역전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남겨뒀다.

4Q : 원주 DB 85-79 부산 KCC : 결정타

[DB-KCC, 최근 맞대결 결과]
1. 2026.04.13.(원주DB프로미아레나) : 78-81
2. 2026.04.15.(원주DB프로미아레나) : 97-105
3. 2026.04.17.(사직실내체육관) : 89-98
4. 2026.10.10.(사직실내체육관) : 85-79
* 점수는 DB가 앞
* 1~3은 2025~2026 6강 플레이오프, 4는 2026~2027 정규리그

DB의 4쿼터 초반이 의미 있었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공이 컸다. 해먼즈가 4쿼터 시작 2분 11초에 킹의 테크니컬 파울과 장재석(202cm, C)의 4번째 파울을 동시에 유도했기 때문이다. 점수는 74-64였다.
해먼즈가 수비 리바운드를 잘 단속했다. 이때 루이스 킹의 5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트러블에 놓인 숀 롱을 코트로 끌어냈다.
다만, DB는 확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 15초 전 75-70. 게다가 이때 팀 파울에 놓였다. DB로서는 안심할 수 없었다.
엘런슨이 나섰다. 장재석과 숀 롱 앞에서 연속 득점. 경기 종료 2분 7초 전 79-72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 1분 50초 전에는 숀 롱을 ‘파울 아웃’시켰다.
이유진과 엘런슨이 결정타를 날렸다. 그 결과, DB는 KCC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2026~2027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80점대 득점으로 이겼다(2026.10.04. vs 고양 소노 : 95점, 2026.10.08. vs 창원 LG : 92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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