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청주/김성욱 기자] 홍유순(179cm, F)이 흔치 않은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경기에서 울란바타르 아마존스를 75–61로 꺾었다.
이날 홍유순은 34분 48초 동안, 11점 10리바운드 10스틸을 2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신자컵 한 경기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또, 박신자컵에서 두 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홍유순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가로채고, 직접 속공으로 연결하는 등 팀의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이끌었다. 3쿼터를 마친 뒤, 11점 8리바운드 9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눈앞에 뒀다. 동시에 박신자컵 한 경기 최다 스틸(종전 기록은 정예림의 8개였다)을 갈아치웠다.
트리플 더블은 간간이 나오지만, 스틸이 포함된 경우는 드물다. 강계리가 기록한 박신자컵 1호 트리플 더블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로 달성된 기록이었다.
경기 후 만난 홍유순은 트리플 더블 기록에 대해 “경기 끝나고 들었다. 깜짝 놀랐다. 우리 팀이 압박 수비를 해서, 스틸을 많이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비시즌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말처럼 홍유순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소속팀에서 온전히 비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잊지 못할 경험과 자산을 쌓았다.
홍유순은 “대표팀에서는 해외에 나가서 뛰었다. 하지만 언니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수비 로테이션 등 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최윤아 감독은 “아직 가다듬어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이날 홍유순은 신한은행에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노구치 사쿠라(182cm, F)와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홍유순은 “(노구치)사쿠라 언니는 1대1을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다. 언니가 수비를 몰아줄 수 있다. 또한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많이 소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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