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시리즈 스윕’ 우리은행, 통합 6연패 달성...WKBL 역사에 한 획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3-21 20:43:39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청주/이성민 기자] 우리은행이 시리즈 스윕과 함께 통합 6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수) 청주체육관서 펼쳐진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75-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 결정전을 스윕으로 끝냈다(3-0). ‘레알 신한’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일 감독 체제로 따진다면 역사상 첫 통합 6연패 기록이다.


◆1쿼터 : 아산 우리은행 23-8 청주 KB스타즈


우리은행이 1쿼터 시작과 함께 빠르게 우위를 점했다. 완벽한 공수 균형을 보였다. 빈틈없는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약 3분의 시간동안 단 4점만을 허용했다. 그 사이 차근차근 점수를 추가했다. 어천와의 포스트 업, 임영희와 김정은의 스크린 플레이에 이은 외곽포로 득점을 터뜨렸다. 9-4의 스코어와 함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우리은행이 야투 난조와 연이은 턴오버로 주춤했다. 공격 실패를 거듭했지만, 수비에서 이를 만회했다. 특히 어천와의 박지수 대인 방어가 주효했다. 어천와는 박지수의 포스트 업과 하이 포스트에서부터 시작되는 페이스 업을 영리하게 막아냈다. 맞부딪히기보다는 몸을 뒤로 빼면서 틈을 만들었다. 재빠른 스틸 시도로 공을 뺏어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이 유기적인 로테이션과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수비 성공을 거뒀다.


수비 성공 횟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우리은행이 흐름을 되찾았다. 박혜진의 속공과 임영희의 연속 외곽포가 점수로 환산됐다. 순식간에 9점을 추가한 우리은행은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18-8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역시 우리은행의 흐름이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스코어를 8점으로 꽁꽁 묶었다. 큰 격차의 리드 속에서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다. 득점도 끊이지 않았다. 1쿼터 막판 교체 출전한 홍보람이 돌파로 얻어낸 자유투를 2점으로 바꿨다. 뿐만 아니라 장거리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우리은행의 15점차 리드와 함께 1쿼터가 정리됐다.


◆2쿼터 : 아산 우리은행 35-24 청주 KB스타즈


KB스타즈가 2쿼터 초반 추격 흐름을 살렸다. 단타스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강아정, 김진영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KB스타즈는 다양한 공격 무기를 앞세워 우리은행 수비를 완벽하게 넘어섰다.


공격적인 수비로 연이은 수비 성공도 거뒀다. 하프라인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우리은행 패스길을 차단했다. 자연스레 우리은행의 공격이 외곽으로 밀려났다. 골밑이 아닌 외곽에서부터 시작되는 1대1 공격이 주를 이뤘다. 높이 우위를 가진 KB스타즈 입장에서 손쉽게 막아낼 수 있었다. 3분여 만에 한 자리 수 격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이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로테이션 속도를 높여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1쿼터에 이어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를 또 다시 가동, 연속 수비 성공을 거뒀다. 박혜진이 45도 페네트레이션과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격차를 다시금 두 자리 수로 벌려냈다.


KB스타즈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반격을 감행했다. 우리은행이 세 차례 공격 실패를 거듭하는 사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강아정, 단타스가 3점슛 1개 포함 5점을 연속해서 추가했다. 종료 1분 50초전, 양 팀의 격차가 5점차로 좁혀졌다.


한껏 팽팽해진 흐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쿼터 막판 어천와의 영리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한데 이어 박혜진, 홍보람의 연속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더불어 종료 직전 홍보람의 기습적인 3점슛이 림을 갈랐다. 35-24의 스코어와 함께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아산 우리은행 54-47 청주 KB스타즈


3쿼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화력 대결이 펼쳐졌다. 빠른 공수전환 속에서 과감한 슛 시도가 계속됐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KB스타즈였다. 커리가 볼 핸들러로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커리는 하이 포스트까지 길게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수비를 끌어 모았다. 자신에게 수비가 붙은 틈을 타 외곽 슈터들에게 킥 아웃 패스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정미란, 강아정의 3점슛과 단타스의 점퍼가 림을 갈랐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득점도 꾸준하게 올렸다. 특유의 과감한 슛 시도로 3점슛과 점퍼를 연이어 터뜨렸다. 여기에 날카로운 돌파로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냈다. 우리은행의 노련함도 KB스타즈의 폭발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KB스타즈가 3점차 턱 밑 추격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작전 시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이후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임영희가 정확한 점퍼 2방으로 KB스타즈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돌파 득점과 스틸에 이은 U파울 획득으로 빼앗겼던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우리은행은 차분하게 쿼터를 마무리했다.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아산 우리은행 75-57 청주 KB스타즈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슛, 김정은의 점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12점차로 달아났다. 쿼터 초반 승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초반 흐름을 접수한 우리은행은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공격에서 임영희가 힘을 냈다. 장거리 3점슛을 집어넣은데 이어 원 드리블에 이은 점퍼를 터뜨렸다. 점퍼 과정에서 상대 파울까지 유발했다. 3분 17초가 흐른 시점, 우리은행의 16점차 리드가 형성됐다(65-49, 우리은행 리드).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을 완벽하게 점유했다. 철저한 리바운드 참여와 끈질긴 수비로 추격의 틈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KB스타즈가 분주하게 선수를 교체했음에도 분위기는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우리은행은 종료 1분 10초전 터진 박혜진의 쐐기 3점슛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