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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동부컨퍼런스 3위 진입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큰 악재가 드리웠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The Process' 조엘 엠비드(센터, 213cm, 113.4kg)가 수일 내로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정밀검사 결과 왼쪽 안면부 골절이 확인됐고,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됐다. 『ESPN』의 잭 로우 기자는 엠비드가 수술을 받게 된다면,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 정도 나서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엠비드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기 초반 동료인 마켈 펄츠와 부딪히면서 얼굴이 멍이 들고 말았다. 이후 뇌진탕 여부를 판단했으나, 아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얼굴에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고, 이번 부상으로 상당 기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최소 2주 이상 출장하지 못하는 만큼 필라델피아로서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8연승을 이어가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부컨퍼런스 중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졸지에 컨퍼런스 3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반 경기 차로 접근하면서 3위 등정까지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때 아닌 엠비드의 부상으로 필라델피아는 3위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대로라면 남은 정규시즌 출장은 불가능하다. 문제는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부상이 나온 만큼 보다 높은 곳을 엿볼 수 있는 필라델피아로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엠비드의 부상이 상당히 치명적이다.
엠비드는 필라델피아의 간판으로 팀 전력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술의 중심에 서 있는 중추적인 자원인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엠비드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하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들어 엠비드가 이전과 달리 출전시간 제약과 백투백 두 번째 경기 출장 제한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쉽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63경기에 나서 경기당 22.9점(.483 .308 .769) 11리바운드 3.2어시스트 1.8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그는 훨씬 더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주전 선수로 등극하면서 전국구 선수로 입지를 굳힌 그는 이번 시즌 올-NBA팀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엠비드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시즌 후 신인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필라델피아와 계약기간 5년 1억 4,800만 달러로 엠비드도 최고대우에 준하는 금액을 수령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엠비드의 부상이 지속될 경우 샐러리캡을 보호할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당장 4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전력의 중심인 그가 빠지게 되면서 4위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5위인 워싱턴 위저즈에게 기회를 내준 꼴이나 다름없다. 이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필라델피아로서는 당장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따낼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독야청청 질주하는 필라델피아에게 큰 시련이 드리운 셈이다.
문제는 복귀하는데 최대 4주 정도가 소요될 때다. 당장 2주가 넘는 시간이 걸린다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오롯이 소화하기는 어렵다. 하물며 최대 4주 동안 돌아오지 못한다면, 1라운드 출전은 힘들다. 혹 돌아오더라도 경기 감각을 되찾고, 경기력을 회복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여러모로 이번 부상이 뼈아프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마켈 펄츠가 긴 부상 공백을 뒤로 하고 돌아오면서 더욱 더 전력을 갖췄다. 계약해지 마감시한 이후에 마르코 벨리넬리와 어산 일야소바를 더하면서 벤치와 경험까지 두루 더한 필라델피아는 펄츠의 가세로 더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하게 됐다. 그런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팀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엠비드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는 물론이고 당장 순위 싸움이 힘겹게 됐다. 최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면서 비로소 재건사업에 종지부를 찍은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보다도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선수 구성이 워낙에 좋은 만큼 좀 더 원대한 목표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엠비드의 부상이라는 큰 암초를 만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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