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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피리 부는 사나이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Yahoo Sports』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LA 레이커스가 레존 론도(가드, 185cm, 84.4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론도와 계약기간 1년 9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면서 외부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이고 있다. 제임스와 계약하면서 랜스 스티븐슨, 자베일 맥기와 계약한데 이어 론도도 붙잡았다. 하지만 레이커스에는 론조 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공을 운반하며 경기를 도맡을 제임스와 함께 론도까지 가세했다. 향후 레이커스가 어떤 농구를 펼칠지가 기대된다.
론도는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커스에서 뛰었다. 지난 여름에 뉴올리언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당초 시카고 불스 소속이었지만, 시카고가 론도를 방출했다. 부분보장조건이었던 만큼, 론도는 시카고로부터 300만 달러를 받았다. 이후 뉴올리언스와 계약기간 1년 330만 달러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에만 630만 달러를 받고 뛴 셈이다.
뉴올리언스에서는 론도의 진가가 십분 드러났다. 드마커스 커즌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포진하고 있는 것을 잘 활용했다. 론도는 65경기에 나서 경기당 26.2분을 소화하며 8.3점(.468 .333 .543) 4리바운드 8.2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017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한 그는 뉴올리언스에서는 더욱 더 살아났다.
지난 시즌에만 무려 5경기에서 1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백미는 지난 1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였다. 론도는 이날 생애 최다인 25어시스트를 뿌리면서 코트를 접수했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시즌에 론도가 13어시스트 이상 뿌린 9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론도가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경기에서 17승 5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큰 경기에서는 더욱 강했다. 시카고 소속으로 보스턴 셀틱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작년 이상의 경기력이었다. 론도는 플레이오프 9경기에서 평균 33.6분 동안 10.3점(.413 .421 .643) 7.6리바운드 12.2어시스트 1.4스틸로 코트를 수놓았다. 1라운드 네 경기에서는 경기다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2라운드 진출에 기여했다.
2라운드에서도 론도는 빛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2차전에서 22점을 올리고도 팀은 패했다. 이날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5스틸을 보태고도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론도는 3차전에서 단 4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뉴올리언스에게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비록 뉴올리언스는 골든스테이트에게 패했지만, 론도가 어떤 선수인지를 거듭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2라운드 5경기에서 론도는 경기당 32.2분을 뛰며 9.6점(.358 .417 .556) 7.6리바운드 11.4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론도가 큰 경기에서 경기를 잘 풀어주면서 뉴올리언스가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냈다.
한편 레이커스는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론도, 볼까지 모두 외곽슛이 취약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공교롭게도 셋 모두 플레이메이커로 나서야 하는 선수들인 만큼,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이 이들을 어떻게 버무릴지가 관건이다. 더군다나 스티븐슨도 외곽슛에 기복이 심하며, 슛터치가 양호하진 않다.
제임스 영입과 함께 이적시장의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레이커스가 론도까지 더하면서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동시에 제임스와 론도가 가세한 만큼 기존의 브랜든 잉그램과 볼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레이커스의 계획은 무엇일까. 이번 여름 레이커스의 행보에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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