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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지급유예조항(Stretch Provision)을 활용해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에 ETO를 보유하고 있었던 앤써니는 이적시장에 나가는 것이 아닌 잔류를 택했다. 이로써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에 2,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앤써니가 남게 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지출은 크게 늘었다. 폴 조지(4년 1억 3,700만 달러), 제러미 그랜트(3년 2,700만 달러)와 재계약을 맺었다. 조지와의 계약으로 인해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연간 2,5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가 앤써니를 필두로 러셀 웨스트브룩, 스티븐 애덤스에 이어 조지까지 가세했다. 그만큼 지출이 많아짐을 뜻한다.
뿐만 아니라 레이먼드 펠튼과 재계약을 끌어냈고, 이적시장에서 너린스 노엘을 불러들였다. 가뜩이나 지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앤써니의 잔류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지출을 크게 늘었다. 졸지에 샐러리캡과 사치세를 합해 3억 달러 이상까지 치솟게 됐다. 그런 만큼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써니와 결별하기로 합의했고, 그를 내보내는데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앤써니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기는 쉽지 않다. 우선 오클라호마시티는 2019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티켓이 없다. 2020년 이후 신인지명권을 활용하기에는 지출이 적은 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즉, 오클라호마시티가 향후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하더라도 트레이드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문제는 최근 샐러리캡이 적은 팀들이 이미 트레이드로 잔고를 채웠다. 덴버 너기츠가 케네스 페리드와 데럴 아써를 브루클린 네츠로 넘겼고, 브루클린은 제러미 린을 애틀랜타 호크스로 보냈다. 브루클린과 애틀랜타의 샐러리는 여전히 충분하지만 막상 캡을 채운 이들이 2020년 이후 지명권에 관심이 있을 확률이 낮다.
시카고 불스는 잭 라빈(4년 8,000만 달러)을 붙잡은데 이어 자바리 파커(2년 4,000만 달러)까지 데려오면서 샐러리캡을 채웠다. 시카고도 앤써니 트레이드 후보에서 빠졌다고 봐야 한다. 즉, 오클라호마시티가 트레이드를 통해 앤써니의 잔여계약을 정리하기 힘들게 됐다. 이대로라면 방법이 없다. 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오클라호마시티가 앤써니의 잔여계약(1년 2,800만 달러) 지급을 유예할 경우 다음 시즌부터 향후 세 시즌 동안 분할해 지급하게 된다. 즉, 연간 9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써야 한다. 더군다나 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할 경우 당장 다음 시즌 사치세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심지어 추가적으로 두 시즌 더 중급예외조항 이상의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오클라호마시티에게 선택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일반 방출을 택할 경우 향후 지출은 줄지만, 이번 시즌 사치세가 줄어들지 않으며, 그럴 바에는 앤써니를 데리고 있는 것이 많다.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급을 유예해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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