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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KB스타즈의 살림꾼 김가은이 차기 시즌 재도약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바쁘디 바쁜 비시즌을 지나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수시로 연습경기를 갖고 있다. 일본 여자농구 최강팀 JX에네오스, 인도네시아 대표팀, 인천 신한은행과 이미 연습경기를 치른 상태. 지난 13일(월)에는 일본 전통의 강호 샹송 V-매직을 4번째 스파링 파트너로 불러들여 조직력 강화를 위한 담금질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돋보였던 선수는 김가은이었다. 경기 결과는 KB스타즈의 8점차 패배였지만(61-69), 김가은은 3점슛 3개 포함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 수 위 전력의 샹송 V-매직도 김가은의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슛을 막는데 애를 먹었다.
김가은은 경기 후 “지금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8월말에 열리는 박신자컵부터 차기 시즌까지 경기력을 이어가기 위해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비시즌 근황을 전했다.
김가은은 지난해 무릎 연골판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다. 2016-2017시즌을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어내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2016-2017시즌 평균 기록 : 전 경기 출장-35경기, 평균 출전 시간 25분 11초 6.6점 2.1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7.2%). 부상으로 아쉽게 상승세를 잇지 못한 김가은은 남다른 각오와 함께 비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가은은 “정말 힘들었다.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은 해다. 하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 생각한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많은 생각을 했다. ‘제대로 준비해서 다시 날아보자’라는 다짐을 수없이 되뇌었다.”는 말과 함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무릎이 많이 안 좋았었는데 올해는 크게 아픈 곳은 없다. 제가 보기에 지금 저의 몸 상태는 6~70%정도 되는 것 같다. 최근 2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올해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작년엔 부상 때문에 훈련을 꾸준히 하지 못했는데, 이번 비시즌은 건강하고 꾸준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밝게 웃음 지었다.
차기 시즌 김가은의 활약은 KB스타즈에 매우 중요하다. 그간 KB스타즈의 외곽 한 축을 담당했던 베테랑 김보미가 염윤아의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기 때문. KB스타즈는 김보미의 역할을 김가은이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가은은 “(김)보미 언니가 슛이 정말 정확했다. 저도 밑에서 많이 배웠다. 벤치에서 보미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많이 느꼈다. 보미 언니의 좋은 부분을 제가 배우고 따라가려고 한다. 부담이 되지만, 최대한 갖지 않으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슛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부지런히 슛을 던지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슛 정확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 생각한다. 차기 시즌에는 결정적인 한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3점슛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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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전 자리가 보장되어 있지는 않다. 염윤아, 심성영, 김진영 등 동 포지션에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해있기 때문.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가은은 이에 대해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어느 팀을 가나 마찬가지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경쟁자끼리 서로 ‘윈-윈’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는 주전 경쟁이 부담보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있는 힘껏 제 좋은 모습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고 덤덤히 말했다.
주전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김가은은 자신의 강점을 슛과 수비라고 설명했다.
“저희 팀은 (박)지수, (강)아정, (염)윤아 언니 말고 정해진 주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수비를 해주고, 필요한 때 3점슛을 터뜨려 줘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저에게 수비를 강조하신다. 저희 팀에 공격을 담당할 사람은 많다. 저도 공격에 어느정도 가담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비에 힘을 쏟으려고 한다. 물론 3점슛 기회가 난다면 주저 없이 쏠 것이다.”
차기 시즌 재도약을 꿈꾸는 김가은의 개인적인 목표는 ‘건강한 활약’. 김가은은 “차기 시즌에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다치지 않고 파이널까지 꾸준하게 가고 싶다. 부상 없이 꾸준하게 전 경기를 출전하고 싶다. 또 앞서 계속 말했듯 필요할 때 한방을 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역시 김가은이 그리고 있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다. WNBA에 진출해 한 뼘 더 성장한 박지수와 수준급 외인 카일라 쏜튼이 합류한 KB스타즈는 차기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가은은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 팀이 차기 시즌에 우승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지수도 더 성장했고, 식스맨들도 두터워졌다. 전력은 좋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저희도 칼을 갈고 준비하고 있다.”는 마지막 각오를 전하며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과연 김가은은 차기 시즌 다시 한번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가은의 건강한 활약이 펼쳐진다면 KB스타즈는 우승 경쟁력을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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