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빌리, 코트 떠난다 ... 끝내 은퇴 결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08-28 1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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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 팬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당도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마누 지노빌리(가드, 198cm, 93kg)가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노빌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지노빌리는 23년 동안 누볐던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다가오는 2018-2019 시즌부터 토니 파커(샬럿)에 이어 지노빌리도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지노빌리는 당초 지난 주중에 자신의 거취를 밝히고자 했다. 오프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여겨졌다. 현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노빌리는 최근에 은퇴를 고심했고, 장고 끝에 더 이상 코트 위에서 뛰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불혹을 넘겼으며, 다음 시즌까지 코트를 누빌 경우 현지 나이로 42살을 맞이하게 된다. 선수생활 황혼기를 훌쩍 넘긴 만큼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더 이상 선수로 뛰기에는 몸 상태가 전과 같지 않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노빌리가 최종적으로 은퇴를 결정함에 따라 샌안토니오는 전력구성에 작은 난항을 겪게 됐다. 그는 여전히 샌안토니오에서 최소 10분에서 최대 15분 안팎은 충분히 책임질 수 있었다. 슈팅가드임에도 웬만한 포인트가드 이상의 경기운영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백업 가드로 파커의 빈자리를 메울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떠나면서 백코트 공백이 더 커지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69경기에 나서 경기당 20분을 뛰며 8.9점(.434 .333 .840) 2.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인 것도 모자라 지난 2016-2017 시즌보다 좀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팀에 크게 일조했다. 신체능력은 이전과 같지 않지만 여전한 감각과 탁월한 센스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그의 무기가 됐다.


더군다나 계약기간도 남아 있었다. 그는 지난 여름에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2년 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계약이 유효했기에 지노빌리의 은퇴는 여전히 아쉽다. 공교롭게도 그도 동료였던 팀 던컨처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 농구공을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던컨의 잔여계약은 지급유예조항을 통해 분할 지급되며 다음 시즌에 지급이 끝난다.


한편 지노빌리의 잔여계약(1년 250만 달러)도 샌안토니오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건이다. 어차피 샐러리캡에는 포함될 수밖에 없다. 던컨의 경우처럼 3년에 걸쳐 나누어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사치세선에서 거리가 멀지만 지노빌리가 빠질 경우 다른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만큼 그의 연봉을 분할해 처리하고 다른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


샌안토니오 팬들에게 이번 여름은 혹독하다. 카와이 레너드(토론토)가 트레이드를 요구해 팀을 떠났고, 파커도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감행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노빌리마저 코트를 떠나기로 하면서 지난 2014-2015 시즌 우승을 전면에서 이끌었던 선수들과 모두 작별하게 됐다. 특히 지노빌리는 데뷔 이후 줄곧 샌안토니오에서 뛰었기에 그의 은퇴가 아쉽다.


Gracias Manu Ginobili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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