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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드디어 폭탄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라이언 앤더슨(포워드, 208cm, 108.9kg)을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앤더슨과 함께 디앤써니 멜튼(가드, 190cm, 87.5kg)을 보내는 대신 피닉스 선즈로부터 브랜든 나이트(가드, 191cm, 85.7kg)와 마퀴스 크리스(포워드, 208cm, 108.9kg)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휴스턴 gets 브랜든 나이트, 마퀴스 크리스
피닉스 gets 라이언 앤더슨, 디앤써니 멜튼
휴스턴은 왜?
휴스턴이 드디어 폭탄을 처분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앤더슨을 보내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휴스턴은 드디어 앤더슨을 보내게 됐다. 이로써 휴스턴은 재정적인 부분에 크게 숨통을 트였다. 앤더슨의 잔여계약(2년 약 4,200만 달러)을 보내는 대신 나이트와 크리스를 받았지만, 둘의 잔여계약 합계(2년 약 3,700만 달러)가 앤더슨의 것보다 작기에 지출을 줄였다.
트레이드 전까지 휴스턴의 샐러리캡은 약 1억 3,755만 달러로 사치세선(약 1억 2,300만 달러)을 넘긴 지 오래다. 크리스 폴, 클린트 카펠라와 장기계약을 맺어야 했던 만큼 샐러리가 치솟는 것을 막을 도리고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앤더슨을 보내면서 약 300만 달러의 샐러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사치세도 대폭 줄 전망이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에도 나름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18-2019 시즌부터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데다 2019-2020 시즌에는 무려 2,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수령할 예정이었다. 가뜩이나 샐러리캡이 넘친 휴스턴으로서는 이번에 앤더슨 처분이 절실했다. 결국 시즌 전에 트레이드로 그를 내보내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휴스턴은 앤더슨을 보내면서 나이트와 크리스를 받았다. 나이트는 휴스턴의 백코트 로테이션에 힘을 더해 줄 전망이다. 크리스 폴의 백업이 신통치 않았던 만큼 나이트가 빈 시간을 책임지기에는 충분하다. 이번 여름에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데려왔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주전으로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트의 가세는 반갑다.
다만 나이트는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한 것. 데뷔 이후 처음으로 큰 부상을 당한데다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린 만큼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벤치에서 나서기에 부담은 크지 않지만, 자칫 나이트가 부진한다면, 휴스턴의 부담은 줄었지만 줄어든 것이 아니게 된다.
크리스의 가세도 반갑다. 아직 신인계약이 끝나지 않은 그는 아직 현지나이로 21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휴스턴은 골밑에 젊은 피를 더하게 됐다. 다음 시즌 후 계약이 팀옵션으로 묶여 있어 휴스턴이 재정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다. 크리스는 파워포워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휴스턴의 센터진은 튼튼하다. 카펠라를 필두로 네네, 저우치, 아이제이아 하텐슈타인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트레버 아리자(피닉스)와 루크 음바아무테(클리퍼스)의 이적으로 포워드진이 다소 휑해진 만큼 크리스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다만 정통 파워포워드에 가ᄁᆞ운 그가 휴스턴에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잡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피닉스는 왜?
피닉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스트레치 포워드를 보강했다. 이번 여름을 분주하게 보냈다.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인 디안드레 에이튼을 지명한데 이어 마이애미 히트와의 트레이드로 미칼 브리지스를 품었다. 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거래로 리션 홈즈까지 데려오면서 선수단을 한층 더 보강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적시장에서는 아리자를 데려오면서 경험을 더했다. 이번에 데빈 부커에게 엄청난 연장계약(5년 1억 5,800만 달러)을 안겼다. 해당 연장계약은 2019-2020 시즌부터 시행되는 계약으로 피닉스는 부커 중심의 팀으로 나아갈 뜻을 천명했다. 아리자는 부커의 수비 부담을 덜게 하면서도 팀에 경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이드로 나이트의 계약을 보내면서 프런트코트 교통정리에 나섰다. 앤더슨의 엄청난 계약을 받은 것은 아쉽지만, 나이트의 잔여계약(2년 약 3,000만 달러)도 적은 규모가 아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날렸다. 2016-2017 시즌에는 출전시간이 줄면서 경기력 하락도 뚜렷했던 만큼 피닉스는 그를 보내기로 했다.
다만 나이트를 보낸 것은 나쁘지 않다 할 수 있지만, 피닉스의 백코트가 더 휑해졌다. 현재 피닉스에서 포인트가드를 볼 수 있는 선수는 마땅치 않다. 그나마 나이트가 가장 나았지만 그를 보내면서 트로이 대니얼스나 아이제이아 캐넌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후속 트레이드를 알아볼 것으로 짐작되는 만큼 아직 지켜볼 여지는 있다.
크리스도 보냈다. 이미 피닉스에는 T.J. 워렌, 조쉬 잭슨까지 유망주 포워들이 즐비하다. 이번에 데려온 아리자까지 감안하면 포워드는 차고 넘친다. 홈즈도 파워포워드로 뛸 수 있어 크리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더군다나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 2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얻고도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대신 앤더슨을 데려왔다. 이로써 피닉스는 스트레치 포워드를 품었다. 피닉스는 앤더슨을 주전으로 내세울 뜻을 밝혔다. 아무래도 공간을 창출하는 부분과 공격력 증강 측면에서 앤더슨의 역할은 중요하다. 오히려 앤더슨이 있어 에이튼이 골밑에서 공간을 확보한 채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앤더슨은 아리자와 지난 두 시즌 동안 휴스턴에서 함께한 경험도 있어 호흡에서도 문제없다. 앤더슨이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선다면, 워렌, 잭슨, 홈즈까지 벤치에 버티고 있다. 이만하면 경쟁력 있는 프런트코트를 구축하게 된다. 벤치에서 나서는 세 선수 모두 아직 어린 만큼 앞으로가 좀 더 기대된다.
앤더슨과 함께 데려온 멜튼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16순위로 휴스턴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시즌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트로잔스에서 뛰었다. 36경기에서 경기당 27분을 뛰며 8.3점(.437 .284 .706) 4.7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라운더지만 아직 10대이기에 향후 지켜볼 여지는 남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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