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불발된 버틀러, 미네소타서 시즌 시작!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5 0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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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끝내 트레이드를 끌어내지 못했다.


『The Athletic』의 존 크라우진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미 버틀러(가드-포워드, 201cm, 99.8kg)가 미네소타 소속으로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에 나선다고 전했다. 버틀러는 미네소타의 글렌 테일러 구단주와 만나 약 9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으며, 시즌 개막 이후 다시 트레이드를 시도할 의사를 보였다. 대신 팀에 머무는 동안 열심히 뛰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는 버틀러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후 약 한 달 동안 부지런히 트레이드를 알아봤지만, 정작 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듯 상당한 조건을 제시해 관심이 있는 팀들을 모두 협상을 철회하도록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마이애미 히트가 버틀러 트레이드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끝내 트레이드는 당분간 없던 이야기가 됐다.


버틀러는 얼마 전 『ESPN』과의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의 경기에 대한 견해 차이와 구단이 자신으로 필요로 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우선 칼-앤써니 타운스나 앤드류 위긴스와 경기를 대하는 태도에서 이견을 보였다. 버틀러는 좀 더 열심히 집중하고, 승부에 모든 것을 쏟아 붙길 바랐지만, 타운스와 위긴스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또한 버틀러는 다음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미네소타가 그를 붙잡고자 한다면, 최대한의 성의를 표시해 연장계약을 제시했어야 했다. 하지만 버틀러가 잠정적으로 제시받은 금액은 계약기간 4년 1억 1,0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틀러는 계약기간 4년 1억 5,000만 달러 이상은 충분히 따낼 수 있다.


버틀러는 계약조건보다도 미네소타가 진심으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대개 연장계약에 나서고자 하는 팀은 필요성을 역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틀러의 말에 의하면, 버틀러 자신은 미네소타의 성의를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네소타도 이번에 타운스와의 연장계약까지 준비해야 했던 만큼 막상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미네소타가 지난 여름에 위긴스에게 최고대우(5년 1억 4,600만 달러)를 안기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팀의 미래인 위긴스와 타운스를 모두 앉히면서 재정적으로 버틀러에게 연간 3,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계약을 제시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연장계약 협상이 결렬됐고, 버틀러도 미네소타에 남길 원치 않았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버틀러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후 미네소타는 내부 노선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다. 탐 티버도 사장과 스캇 레이든 단장은 버틀러 트레이드를 원치 않았다. 팀의 주득점원인 그가 빠져나갈 경우 전력 약화가 불을 보듯 뻔한데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막상 트레이드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적어도 버틀러를 데려올 당시의 조건(전력감, 유망주, 지명권)을 모두 받아내길 바랐을 터. 더군다나 샐러리캡 확보까지 노린 것도 모자라 골귀 젱의 처분까지 노렸다. 결국 양자 간을 넘어 다자 간 거래에 임했어야 했다. 버틀러만 보낸다고 하더라도 트레이드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미네소타의 요구는 과했고, 관심 있던 팀들이 고개를 돌렸다.


그 사이 버틀러는 트레이닝캠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미네소타에 합류해 하루 연습에 나섰다. 버틀러는 로테이션 밖의 벤치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뤘다. 결과는 놀라웠다. 버틀러가 이끄는 팀이 미네소타 주축들이 자리한 팀을 격파했다. 타운스를 필두로 다소 방심한 탓일까, 버틀러가 코트를 접수하면서 사기를 끌어올렸고, 다른 선수들까지 고취된 사기에 득의양양했다.


버틀러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였다. 버틀러는 “홈팬들의 야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당찬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팬들이 야유를 보내더라도 제가 뛰는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입을 열며 “오히려 저를 더 웃게 할 것”이라며 야유가 오히려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며, 무엇보다 승부에만 집중할 뜻을 자신 있게 드러냈다.


한편, 버틀러가 미네소타로 잠정적으로 돌아오기로 결정된 이 때, 위긴스는 버틀러의 복귀 결정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은 바로 버틀러는 같은 팀에 있길 원하는 선수”라며 버틀러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 갈등하는 관계였지만, 코트 위에서는 다시금 팀을 위해 뛸 의사를 서로가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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