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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가 선수단에 변화를 가했다.
『The Athletic』의 다넬 메이버리 기자와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가 오메르 아식(센터, 213cm, 115.7kg)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식의 몸 상태는 온전치 않다. 현재 만성염증성관절염(inflammatory arthritis)을 앓고 있어 전력 외로 분류되어 있다. 이에 시카고는 아식을 내보내면서 선수단을 정리했다.
문제는 아식의 잔여계약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에 1,1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기로 되어 있으며, 다가오는 2019-2020 시즌에는 옵션(ETO)이 포함되어 있다. 혹 계약이 이후까지 이행되더라도 2019-2020 시즌 연봉은 단 300만 달러만 보장되는 만큼, 시카고가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방출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당장 시카고가 특정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어 급할 것이 없다. 지난 시즌 도중 니콜라 미로티치(뉴올리언스)를 보내면서 데려올 수밖에 없었고, 어차피 샐러리캡을 채워나가야했던 시카고에게는 나쁜 조건이 아니었다.
그러나 좀처럼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 만큼 이번 시즌 연봉과 다음 시즌 보장 금액을 지불해도 거리낌이 없다. 아직 시카고에는 방출된 선수가 없는 만큼, 아식의 연봉을 부담하더라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에 약 1억 400만 달러의 샐러리캡을 소진하고 있어 지출도 적은 편에 속한다.
아식은 지난 시즌 시카고에서 4경기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통틀어 도합 18경기에서 뛰었지만, 경기당 10.1분을 소화하며 1.2점 2.6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연봉이 1,000만 달러가 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기가 많았으며,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여름에 뉴올리언스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 뉴올리언스는 아식에게 계약기간 5년 5,800만 달러를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 연봉이 3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었지만, 아식으로서는 처음으로 큰 계약을 따내면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아식은 계약 이후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 3.2점 5.3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식은 지난 200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명 직후 다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로 건너왔다. 시카고에서는 조아킴 노아의 뒤를 받치면서 시카고가 2010년대 초반에 도약하는데 일조했다. 2라운더였기에 2년 뒤에 계약이 종료됐고, 팀을 옮겼다.
이후 그는 휴스턴 로케츠에 새둥지를 틀었다. 휴스턴에서는 드와이트 하워드와 때로는 같이, 때로는 따로 나서면서 휴스턴이 막강한 높이를 구축하는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슛이 약한 하워드와 빠르지 못한 아식의 조합은 예상대로 문제가 많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3-2014 시즌에 부상으로 48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 트레이드됐다.
아식은 다시금 다자 간 트레이드에 포함됐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향했다. 뉴올리언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왔다. 뉴올리언스는 아식에게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건넸다. 당시에는 샐러리캡이 지금보다 규모가 적을 때였기에 아식의 계약규모가 결코 적지 않았다.
문제는 부상 이후 계륵으로 전락했고, 뉴올리언스는 좀처럼 아식의 계약을 덜어내지 못했다. 그러는 도중 지난 시즌에 시카고에서 바비 포티스와 미로티치가 시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난투극을 벌였고, 시카고는 싣즌 도중 미로티치를 보내야 했다. 뉴올리언스도 드마커스 커즌스(골든스테이트) 부상 이후 빅맨이 필요했기에 트레이드에 나섰다.
결국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뉴올리언스가 토니 앨런, 자미어 넬슨, 2018 1라운드 티켓(챈들러 허치슨)을 보내는 대신 시카고로부터 미로티치와 2018 2라운드 티켓(토니 카)을 교환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미로티치는 뉴올리언스에 성공적으로 녹아들었고, 이번 시즌 초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아식은 끝내 계약이 남았음에도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일반적인 방출인 만큼 아식은 이번 시즌 연봉과 다음 시즌 300만 달러까지 두 시즌에 걸쳐 도합 약 1,430만 달러의 돈을 받게 된다. 만약 방출되지 않았다면, 다음 시즌에는 약 1,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가 지나칠 정도로 좋지 않았기에 끝내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한편, 아식의 빈자리에는 샤킬 해리슨이 합류한다. 카나리아 기자는 시카고가 해리슨과 계약할 예정이라 전했다. 해리스는 최근 피닉스 선즈로부터 방출되어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에 방출된 그는 시카고와 계약할 경우 다시금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다. 해리슨은 지난 시즌 막판에 10일 계약을 통해 NBA에 진출했다.
사진_ Chicago Bull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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