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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즌 초반 잘 나가고 있는 덴버 너기츠가 암초에 부딪혔다.
『ESPN』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덴버의 윌 바튼(가드, 198cm, 79.4kg)이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바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결국 그는 22일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결장했다. 진단 결과 엉덩이 내전근을 다쳤으며, 이로 인해 최소 5주에서 최대 6주 동안 나서지 못하게 됐다.
바튼은 덴버의 전력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덴버로 합류할 당시만 하더라도 키식스맨으로 나섰지만,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린 그는 지난 시즌을 거치면서 확실히 달라졌다. 이번 시즌부터는 확고부동한 주전 슈팅가드로 낙점되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도 전력에서 제외됐다.
부상 전까지 바튼은 이번 시즌 두 경기에 나서 경기당 27분을 소화하며 16.5점(.571 .556 1.000)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피닉스전에서 다치면서 약 19분 밖에 뛰지 못했지만, 다치지 않았다면 평균 득점을 필두로 좀 더 나은 기록을 뽑아냈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 첫 경기에서 19점을 뽑아낸 것을 감안하면 결코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이번 시즌은 바튼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시즌이다. 누구보다 의욕적이었겠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만큼 늦어도 12월에는 충분히 코트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줄 바튼의 이탈은 덴버에게는 상당히 뼈아프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튼은 이적시장에 나왔다. 당초 신인 계약 만료를 앞두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덴버로 트레이드된 그는 덴버와 계약기간 3년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덴버에 남게 됐다. 비록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벤치에서 나와 덴버의 공격에 숨통을 불어넣었고, 덴버가 재건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
이윽고 그는 이번에 덴버와 계약기간 4년 5,4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앞두고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으며, 바튼도 이제는 연간 1,200만 달러가 훌쩍 넘는 연봉을 수령하게 됐다. 이번 시즌 연봉은 1,183만 달러로 해가 갈수록 연봉이 상승되는 일반적인 계약이다.
그는 지난 2010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10순위로 포틀랜드의 부름을 받은 그는 데뷔 초반에 G-리그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포틀랜드에서 출전시간을 좀처럼 확보하지 못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빌딩이 필요한 덴버는 그에게 기회의 땅이었고, 기회를 잘 살리면서 지금까지 이르렀다.
비록 2라운드 출신이지만 덴버에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이전 두 시즌 동안에는 키식스맨으로 나서면서도 벤치와 주전을 고루 오갔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발전되는 모습을 보였고, 각종 기록까지 상승시키면서 덴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덴버는 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다. 현재까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 선두에 올라 있다. 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덴버와 토론토 랩터스가 전부다. 더군다나 덴버는 최근에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골든스테이트를 100-98로 꺾으면서 연승을 이어가 사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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