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의 '각성과 부활' 삼성생명 진군의 새로운 울림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1-25 05: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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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삼성생명 코트 리더 배혜윤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혜윤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에서 24점 3리바운드 5스틸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배혜윤이 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은 박하나(18점 5어시스트 3스틸), 아이샤 서덜랜드(12점 10리바운드 4스틸), 김한별(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을 묶어 인천 신한은행을 85-62으로 완파했다.


삼성생명 완승이었다. 1쿼터 22-14, 8점차 리드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삼성생명은 이후에도 공수에서 만들어진 완벽한 밸런스를 바탕으로 점수차를 벌려갔고, 한 때 36점차 리드를 만드는 등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낙승을 거뒀다.


배혜윤은 1쿼터부터 힘을 냈다. 10점을 집중시키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후에도 계속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냈고, 시즌 처음으로 20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점슛 18개를 시도해 8개(44%)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는 9개 중 8개가 림을 갈랐다.


높은 집중력을 선보인 배혜윤이었다. 또, 5개의 스틸을 성공시키며 이날 삼성생명이 새롭게 작성한 스틸 22개 신기록에도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배혜윤은 “지난 경기에서 패했다. 오늘 경기를 이기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겨서 좋다.”고 가벼운 총평을 남긴 후 “2쿼터 국내 선수만 뛰는 쿼터에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 라인업 두텁다. 좋은 선수들 많다.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2쿼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이어 배혜윤은 “외국인 선수가 뛰더라도 자신있게 하려고 하고 있다. (양)인영이가 아파서 힘들어할 때 빨리 들어오라고 괴롭혔다. 인영이가 인사이드에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인터뷰 실에 같이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후배를 격려하는 다정한 선배의 모습도 남겼다.


배혜윤은 지난 시즌 부진을 경험해야 했다. 엘리사 토마스 중심으로 전개되는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트러블을 겪었기 때문. 2011-12시즌 이후 늘 평균 10점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던 배혜윤은 지난 시즌 6.87점 3.37리바운드라는 다소 이름 값에 어울리지 않는 숫자를 경험해야 했다.


배혜윤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소중한 시즌이었다. 다른 걸로 배우는 것도 많았던 시즌이었다.”라고 답했다.


또, 배혜윤은 팀의 경기력 기복에 대해 “지난 신한은행 전은 조급하게 했다. 신한은행에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모두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우리 스스로 그르친 경기였다. 많은 걸 느꼈다. 뭉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은행은 부딪혀 보면 강 팀은 강 팀이다. 감독님도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라고 말씀을 하신다. 분명히 의식하는 것 같긴 하다. 다시 한번 붙어 보긴 하겠다.”며 쿨하게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배혜윤은 “작년에 벤치에 많이 머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지금은 한 순간 한 순간이 중요하다. 후회 없이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짧고 굵은 멘트와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배혜윤은 삼성생명 공수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다. 삼성생명은 지난 2년 동안 토마스를 공격의 핵심으로 활용한 공격 시스템을 사용했다. 공격의 시작과 끝이 토마스였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여러 차례 ‘국내 선수들이 중심이 된 농구를 가동하겠다.’라는 뜻을 남겼고, 주로 4번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배혜윤이 공수에 걸쳐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4번 포지션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 인아웃 사이드로 공격을 원활하게 이어지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이번 시즌 배혜윤은 확실히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 감독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득점 뿐 아니라 3.2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교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12.6점, 6.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보낸 2011-12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억을 남겼던 2010-11시즌과 대등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당시 우리은행 소속이었던 배혜윤은 평균 11.7점 5.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1.5점 5.5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사진 제공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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