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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이성민 기자] 컨트롤타워로 변신한 박지수가 KB스타즈의 압승을 이끌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 읏샷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1-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이미 2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예년과 달리 코트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평. 패스 능력이 일취월장했다.
박지수의 주 활동 무대는 하이 포스트였다. 탑에서 메인 볼 핸들러인 염윤아와 심성영이 공을 잡고 있으면 서둘러 하이 포스트로 올라와 공을 받았다. 공을 건네받은 뒤 곧장 백다운에 돌입해 동료들의 움직임을 봤다.
코트 내에서 박지수보다 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기에 더블팀 디펜스가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자연스레 수비 공백이 발생했고, 박지수를 제외한 KB스타즈 선수들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빈 공간을 파고들었다. 박지수는 이를 포착해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박지수는 1쿼터에 쏜튼의 3점슛을 만들었다. 2쿼터에는 강아정의 컷인 득점과 염윤아의 3점슛을 도왔다. 전반전에만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한 박지수였다. 물론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KB스타즈 선수들이 손쉬운 득점 기회를 연이어 놓치면서 박지수의 어시스트는 적립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지수를 필두로 한 KB스타즈의 공격 호흡은 완벽 그 자체였다. KB스타즈는 17점 차 넉넉한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감했다(42-25, KB스타즈 리드).
여유 속에 돌입한 후반전. 박지수는 후반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직접 공격 빈도를 높였다. 공격의 시작점은 동일했다.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슛을 쏘거나, 날카로운 페이스 업으로 수비를 넘어섰다.
자신의 공격만 본 것은 아니다. 쏜튼과의 투맨 게임 혹은 컷인 플레이에도 신경을 썼다. 많은 어시스트가 나오진 않았지만, 박지수의 전방위적인 공격 활약 덕분에 KB스타즈는 격차를 더욱 벌려낼 수 있었다. 그간 득점의 맛을 보기 어려웠던 동료들도 득점 행렬에 가담할 수 있었다.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는 4쿼터 초반 24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수는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교체 아웃되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수의 이날 최종 기록은 2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그야말로 전방위 활약이었다. 경기 후 박지수는 “제가 주는 패스마다 언니들이 잘 넣어줘서 경기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프로에 온 뒤 여유가 없어 제 공격을 하기도 벅찼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겨서 패스를 하고 있다. 전방위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이 재밌고 기쁘다. 아직 직접 공격과 패스 사이의 밸런스가 안 맞는데,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제가 패스를 줬을 때 언니들이 넣어주면 득점했을 때보다 더 좋다. 짜릿하다.”고 덧붙였다.
이제 프로 3년차에 접어든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현재이자 미래. 박지수는 그렇게 또 한번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지나치고 있다. 차세대 농구 여제 박지수의 거침없는 성장세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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