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스켓코리아 = 용인/이성민 기자] 강아정이 강력한 한방으로 승부를 끝냈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내내 삼성생명과 접전을 펼쳤다. 1쿼터에는 삼성생명의 기세에 밀리며 2점 차 근소 우위를 내줬다. 2쿼터와 3쿼터에는 김민정과 심성영의 알토란같은 활약과 라인업의 다양화가 맞물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4점 차로 앞선 채 들어선 4쿼터에는 삼성생명의 총공세에 밀렸다. 쿼터 막판부에 3점 차로 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야말로 혼전 그 자체였던 승부는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 극적으로 결정됐다.
경기에 변수의 소용돌이가 발생한 것은 종료 38초 전이었다. 서덜랜드와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앞서나가며 승리 흐름에 성큼 다가섰었던 삼성생명이 크게 주춤한 장면이다. 이주연이 얼리 오펜스 과정에서 다소 성급하게 슛을 던졌다. 시간을 더 끌었다면 더 좋았을 장면. 이주연은 오픈 찬스를 지나치지 않았고, 과감하게 던진 슛이 림을 벗어났다.
얼떨결에 기회를 잡은 KB스타즈는 곧바로 반격의 한방을 날렸다. 쏜튼이 원맨 속공을 성공시킨 것. 드라이브 인으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종료 31초를 남긴 순간이었다.
1점 앞선 삼성생명의 마지막 공격. 삼성생명은 철저히 시간을 활용하고자 했다. 선수들이 대형을 넓게 펼쳐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종료 8초전. 탑에 서있던 배혜윤이 박지수를 상대로 페네트레이션을 시도했다. 백다운을 섞어 골밑까지 들어간 뒤 슛을 던졌으나 박지수의 적극적인 슛 컨테스트에 불발됐다.
어쩌면 이날 경기 삼성생명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24초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수비를 정돈한 뒤 마지막 순간을 임했다면 승리가 유력한 삼성생명이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24초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릴 것을 주문한 임근배 감독도 순간 얼어붙었다.
KB스타즈는 염윤아의 수비 리바운드로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다. 8초밖에 남지 않은 순간, 심성영이 세 명의 수비수를 드리블로 제친 뒤 좌측 코너에 있던 강아정에게 패스를 건넸다. 강아정은 원 드리블로 자신과 수비수 사이의 거리를 벌려놓은 뒤 그대로 슛을 던졌다. 3점슛 라인 밖에서 던져진 강아정의 슛은 종료 부저가 함께 림을 관통했다. 단 8초 만에 승패가 뒤바뀐 순간이었다.
강아정은 KB스타즈를 시즌 첫 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으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경기 후 강아정은 “마지막에 슛을 쏘는데 뒤통수에서 간절함이 다 느껴지더라. 제 슛이 들어가길 다 기대하고 있더라. 모두가 절실하다는 게 느껴졌다. 3일 동안 80분을 뛰었는데 슛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대로 하체 힘이 풀려 쓰러졌다. 안도감이 들었다. 서있을 힘이 없었다.”고 웃으며 버저비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우리은행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그때도 제가 슛을 쐈는데 슛이 길었다. 체력 부담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길게 쐈는데 다 에어볼이 나왔다.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는 저의 절실함이 통한 것인지 슛이 기적적으로 들어갔다. 오늘 이기지 못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항상 제 슛을 봐주시는 이 코치님이 벤치에서 ‘됐다! 됐다!’라고 외치는 것이 들리는 순간 긴장했던 마음이 확 풀렸다.”고 덧붙였다.
버저비터의 기쁨은 강아정만 느낀 것이 아니다. 이날 선수만큼 열정적으로 코트를 지켰던 안덕수 감독 역시 강아정과 함께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안덕수 감독은 “마지막에 (강)아정이가 버저비터를 던질 때 성공할 것 같다고 예감했다.”며 “그래도 끝까지 봐야 할 것 같아서 빨리 세리모니를 하지는 않았다.”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승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강아정은 “그동안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항상 이영현 코치님이 옆에서 봐주신다. 특히 하체 밸런스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연습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한 분이셔서 부담스럽고 무서웠다. 하지만, 시합 때 던지는 것처럼 긴장이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이 코치님이 던지는 슛마다 다 들어가서 자극도 됐다.”며 “밖에서 잘 해줘야 안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 그게 잘 안 되는 바람에 조금 주춤했다. 오늘의 기분 좋은 승리를 발판삼아 더 적극적으로 외곽 공격에 임하겠다.”고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사진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