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밀워키, 조지 힐 영입 ... 클리블랜드, 재건 돌입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8 08: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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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밀워키 벅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과 함께 향후 지출을 줄였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클리블랜드로부터 조지 힐(가드, 190cm, 85.3kg)을 데려오기로 했다. 클리블랜드는 밀워키로부터 메튜 델라베도바(가드, 193cm 90.7kg)와 존 헨슨(포워드, 211cm, 99.9kg)을 데려왔다.


이어 샘 데커(포워드, 206cm, 104.3kg)가 밀워키로 건너가게 됐으며, 밀워키의 2021 1라운드 티켓과 2021 2라운드 티켓이 클리블랜드로 향하는 것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밀워키는 힐과 데커를, 클리블랜드는 델라베도바, 헨슨, 2021 1라운드 티켓과 2022 2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 트레이드 개요


벅스 get 조지 힐, 샘 데커


캡스 get 메튜 델라베도바, 존 헨슨, 2021 1라운드 티켓, 2021 2라운드 티켓


밀워키는 왜?


밀워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지출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힐은 당장 로테이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여전히 평균 10점 이상은 너끈히 책임질 수 있는데다 3점슛 성공률이 정확하다. 특히나 스팟업슈팅을 통해 얻은 3점슛 기회는 웬만해서 놓치지 않는다.


힐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13경기에 나서 경기당 26.5분을 소화하며 10.8점(.514 .464 .850) 2.1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초에 부상을 당해 약 4주 동안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2일에 돌아와 정상적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활약상이 다소 저조하지만, 이내 자기 역할은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밀워키에는 이미 실력파 가드들이 즐비하다. 에릭 블레드소와 말컴 브록던이 포진하고 있어 힐의 부담이 적다. 오히려 밀워키의 백코트 로테이션이 보다 탄탄해졌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수들을 두루 기용할 수 있다. 여기에 토니 스넬까지 포진하고 있다. 스넬은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 수 있어 선수층이 보다 더 탄탄해지게 됐다.


데커의 영입도 마냥 간과할 수 없다. 많은 시간을 뛰기는 쉽지 않겠지만, 야니스 아데토쿤보, 크리스 미들턴의 뒤를 받치기는 충분하다. 가뜩이나 마땅한 포워드가 부재한데다 어산 일야소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는 만큼, 데커가 중용될 여건은 충분하다. 일야소바가 돌아올 경우 밀워키의 선수층은 1선 뿐만 아니라 2선도 탄탄해지게 된다.


무엇보다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는 델라베도바와 헨슨을 모두 처분한 점이 긍정적이다. 이들 둘은 다가오는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다음 시즌 확정된 샐러리캡이 약 9,700만 달러로 적지 않은 밀워키로서는 다음 시즌 샐러리 중 약 1,800만 달러를 절감하게 됐다. 힐의 계약이 다음 시즌까지 묶여 있지만, 100만 달러만 보장되며, 데커의 계약은 만기계약이다.


힐의 계약은 다음 시즌에 보장될 경우 무려 1,800만 달러가 되지만, 밀워키가 이를 이행할리 없다. 굳이 시즌 후 힐과 재계약을 노린다면, 그를 방출한 이후 재계약을 노리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다음 시즌이면 블레드소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미들턴이 선수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중 재계약을 노리기도 훨씬 용이해졌다.


헨슨은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다. 부상 전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탰지만, 이번 시즌 중 출격이 현재로서는 힘들다. 수술을 받은 만큼 뛰더라도 플레이오프는 되어야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시즌 중 기용이 힘든 그를 보내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온 점도 밀워키에게 이득이라 할 수 있다.


브록던의 계약도 만료된다. 이번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만큼, 시장 분위기를 봐서 밀워키가 최종 결정할 여지는 충분하다. 결국 장기계약자들을 정리하면서 이번 시즌 이후 운신의 폭을 보다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나 미들턴은 아데토쿤보와 함께 팀을 이끄는 기둥인 만큼 반드시 재계약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밀워키는 재정 부담을 줄이는 과정에서 지명권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비록 2021년인 만큼 당장 부담은 크지 않지만, 1라운드 티켓을 준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데토쿤보가 건재한데다 현재의 전력이 안정되어 있는 만큼, 2020-2021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즉, 밀워키가 이번 시즌처럼 꾸준히 상위권에 머문다면, 2021 1라운드 티켓은 로터리픽 밖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지명권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큰 손해는 아니다. 이후 전력이 더해져 우승권에 다가설 수 있다면 지명권의 가치는 보다 더 떨어질 것이 유력하다. 1라운드 티켓을 보낸 것은 향후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일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는 왜?


클리블랜드는 전력감을 보내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힐이라는 주전 가드를 보내면서 델라베도바와 헨슨의 잔여계약을 떠안기로 했다. 대신 2021 1라운드 티켓을 얻어내면서 재건에 나설 채비를 마련했다. 가뜩이나 클리블랜드는 최근 들어 선수 영입에 나서면서 지명권 손실이 적지 않았다. 그런 만큼 이번 지명권 확보는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힐과 데커까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내면서 2021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한 점은 고무적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을 6연패로 출발했고, 급기야 터란 루 감독을 경질했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내면서 매도인이 되기로 한 것이다.


델라베도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으로 돌아왔다. 델라베도바는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했다. 지난 2015-2016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후 밀워키로 이적했다.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건너간 그는 계약기간 4년 3,8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밀워키에서 첫 시즌에는 평균 7.6점을 올렸지만, 이후 평균 득점이 감소했고, 이번 시즌은 1.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헨슨은 현재 부상 중이다. 밀워키에서 백업 센터로 역할을 했지만,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급기야 수술을 피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번 시즌 중 복귀가 힘들어졌다. 적어도 정규시즌 출전은 힘들게 됐다. 어차피 이번 시즌 순위 상승이 힘든 클리블랜드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계약을 떠안으면서 드래프트 티켓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카일 코버(유타)를 보낸데 이어 힐과 데커까지 정리하면서 이번 시즌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참고로 클리블랜드의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은 10순위 보호조건이 걸려 있다. 코버를 데려오는데 활용했으며, 지명권은 애틀랜타로 건너갈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다만 클리블랜드의 다음 시즌 지출은 늘었다. 힐을 오프시즌에 방출했다면 100만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델라베도바와 헨슨의 가세로 클리블랜드의 다음 시즌 확정된 샐러리캡은 약 1억 1,800만 달러가 됐다. 어차피 다음 시즌까지 계약된 선수들이 많은데다 다음 시즌에 사치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이해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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