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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이성민 기자] 신지현의 4쿼터 10점 싹쓸이가 하나은행의 승리 원동력이 됐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일(목)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3-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의 연속이었다.
1쿼터에는 삼성생명이 유기적인 패싱 게임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는 하나은행의 저력이 돋보였다. 순간적인 풀 코트 프레스와 매치업 존 디펜스로 삼성생명 공격을 틀어막았다. 빠른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추격 점수도 쌓았다. 코트를 밟은 5명 전원이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쿼터 막판 기어코 스코어를 뒤집었다.
3쿼터에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쿼터 초반 김보미를 중심으로 한 삼성생명의 짜임새 있는 공격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 삼성생명이 3분여 만에 6점 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작전시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하나은행이 파커를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반격을 감행했다. 파커가 펜을 상대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면서 팀 경기력의 숨통이 트였다. 득점 페이스도 살아났다. 여기에 삼성생명 윤예빈 5반칙 퇴장, 김보미의 부상이 맞물리면서 완연한 하나은행 분위기가 형성됐다. 기회를 살린 하나은행이 4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정리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4쿼터. 두 팀은 쿼터 초반부터 날카롭게 날을 세웠다. 끊임없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가 매서웠지만, 하나은행이 침착함을 잃지 않은 탓에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끈질기게 잘 버티던 하나은행에 힘을 실어준 것이 신지현의 4쿼터 첫 득점이었다. 골밑에서의 감각적인 슛으로 삼성생명 수비를 넘어섰다. 하나은행이 7점 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이후 신지현의 본격적인 승부처 활약이 펼쳐졌다.
신지현은 5분 4초경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이주연의 공을 가로채 속공 득점을 성공시켜 팀에 9점 차 리드를 안겼다. 팽팽하게 유지되던 균형에 미세한 균열을 가하는 순간이었다. 종료 2분 31초를 남겨놓고는 좌측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팀에 승기를 선사했다. 종료 23초 전, 탑에서 또 한 차례 3점슛을 터뜨려 삼성생명의 숨통을 끊었다.
4쿼터 7분 32초의 시간을 뛴 신지현은 10점(3점슛 2개 포함)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최종 기록의 상당 부분을 4쿼터에 쓸어 담았다(최종 기록 :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하나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강이슬과 파커가 평소만큼 활약하지 못했지만, 승부처를 든든하게 지켜준 신지현이 있어 웃을 수 있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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