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전지훈련 떠난 WKBL의 과제, 심판들 간의 격차 줄이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3 07: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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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 간의 경력 차가 크다. 경력 차로 인한 격차를 줄여야 한다”

WKBL은 지난 11일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심판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웰리힐리파크에 위치한 체육관과 인근 장소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19일까지 시행한다.

본격적인 훈련은 12일에 시작됐다. WKBL에 소속된 15명의 심판진은 12일 오전 웰리힐리파크 주변 산악 코스에서 크로스 컨트리를 시행했다. 추후 오전 일정에 실내 러닝(별도의 프로그램을 첨가한 사계절과 셔틀 런)도 포함됐다. 오전에는 크로스 컨트리와 실내 러닝을 교대로 할 계획이다.

12일 오후 훈련 때는 스트레칭과 코어 트레이닝을 공통적으로 시행했다. 그 후 조별로 나눠 본 운동을 실시했다. 한 조는 웨이트 트레이닝-민첩성 트레이닝을, 한 조는 밸런스와 기능성 운동을 했다. 웨이트 및 민첩성 트레이닝을 실시했던 조는 밸런스-기능성 운동을 바로 소화했고, 밸런스-기능성 운동을 했던 조는 웨이트 및 민첩성 트레이닝을 바로 시행했다.

야간에는 재활 치료 및 회복 운동을 했다. 심판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그리고 하루가 종료됐다.

WKBL은 2년 전에도 심판 전지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체력’은 뛰어다니면서 판정하는 심판에게 필수 요소. 그래서 WKBL 경기운영부는 심판진 체력 강화 및 부상 방지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상했고, 트레이너 파트가 의도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은 12일 전지훈련 중 “모든 구단이 한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예방을 중요하게 여긴다. 심판진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판정을 내리려면, 체력과 집중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체력을 만드는 프로그램과 부상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심판 전지훈련의 배경부터 말했다.

이어, “그냥 뛰는 훈련만 하면, 부상 발생 확률이 크다. 그래서 몸의 중심을 잡아줄 코어나 밸런스 운동도 계획했고, 트레이너 파트가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짜줬다”며 코어 및 밸런스 운동을 포함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WKBL 심판진은 총 15명이다.(인턴 심판 포함) 15명의 심판이 한 시즌 동안 최대 101경기(플레이오프-챔피언 결정전 포함)를 소화해야 한다. 경기 수 대비 심판 숫자가 많지 않다.

특히, 주심급 심판의 숫자는 4명에 불과하다. 주심급 심판을 뒷받침할 1부심의 숫자도 그렇게 많지 않다.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이 경기에 투입된다는 걸 감안했을 때(WKBL의 한 베테랑 심판은 2021~2022 시즌 30경기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안 요소일 수 있다.

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도 “주심급 심판과 1부심급 심판의 경력 차도 크고, 1부심급 심판과 2부심급 심판의 경력 차도 크다. 그런 차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이번 박신자컵에서 1부심급 심판과 2부심급 심판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심판진 운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베테랑 심판은 그렇지 않지만, 경력이 부족한 심판은 시즌 중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가 있다. 번 아웃이 오는 심판도 있다. 그런 심판들을 경기에 투입하는 건 어렵다. 냉정하게 보면, 심판들이 그러면 안 되지만, 충분히 그런 상황은 나올 수 있다”며 변수를 이야기했다.

그 후 “심판들이 몸을 만드는 이유는 결국 하나다. 오심을 줄이는 거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실수를 더 줄여야 한다. 그래서 심판진 간에 미비했던 점을 토의하고, 감독님들이 포함된 기술위원회에서도 ‘파울 챌린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오심 줄이기’라는 본연의 목적을 강조했다.

하나의 예시만 나왔지만, 시즌 운영에는 여러 변수가 따른다. 그렇지만 한 시즌을 잘 소화하려면, 심판진이 결국 긴 일정을 잘 견뎌야 한다. ‘정확한 판정’이라는 기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고, 집중력을 채우기 위해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WKBL은 9일 간의 고강도 심판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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