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밑 자원들의 파울 아웃에 발목을 잡힌 한국이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하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일본 여자 대표팀(이하 일본)에 77-78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한국의 골밑을 지켜야 하는 박지수는 부상으로, 팀의 에너자이저 박지현은 WNBA 시즌 중이기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높이는 많이 낮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진안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거기에 이런 진안을 도와야 하는 선수는 이해란이었다.
진안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본인보다 10cm가 큰 도카시키 라무와 마주했다. 한국의 가장 약점인 높이를 공략해야 하는 라무였다. 또한, 라무는 과거부터 한국을 괴롭혔던 빅맨. 그동안은 박지수가 라무 수비를 맡았으나, 이번에는 박지수가 없었고 진안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진안은 2차전에서도 라무 수비에 집중했다. 특히 상대가 슈팅을 쏜 이후 라무에게 강력하게 붙어 박스 아웃을 시도했다. 이는 성공적이었고, 라무는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사수하지 못했다. 또한, 라무의 골밑 시도도 차단했다. 그 결과, 라무는 1쿼터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진안의 희생으로 라무 수비에 성공한 한국이었다.
또한, 진안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섰고, 3쿼터까지 해서 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진안은 경기 끝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쌓은 파울에 발목을 잡혔다. 그렇게 3쿼터 시작 4분 2초만에 진안은 코트를 떠나게 됐다.
대형 위기를 맞이하게 된 한국이었다. 빅맨 포지션이 부족했던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스몰 라인업을 가동. 최이샘과 이해란이 골밑을 지켰다. 두 선수는 에너지 레벨로 상대의 높이를 제어했다. 무엇보다도 두 선수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에서 힘을 냈다. 스몰 라인업을 앞세운 한국은 흐름을 유지하며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한국은 4쿼터 막판까지 우위를 유지했다.

문제는 또다시 파울 아웃이 나온 한국이었다. 이번에는 진안 대신에 들어간 최이샘이 5번째 파울을 범한 것. 13점을 기록한 최이샘 역시 더이상 코트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진안에 이어 최이샘까지 빠진 한국은 급하게 홍유순을 투입했다. 그러나 홍유순 혼자서는 팀의 골밑을 지키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상대의 다나카 코코로를 제어하지 못한 한국이었다. 그렇게 아쉽게 승리를 놓친 한국이었다.
한국은 일본에 7연패 중이다. 두 나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번 평가전을 통해 한국은 희망을 봤다. 무엇보다도 박지수와 박지현 없이 경기를 치렀다. 거기에 진안과 최이샘의 파울 트러블로 정상적인 빅맨 로테이션이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해란을 중심으로 한국은 끝까지 싸웠고, 일본을 끝까지 몰아쳤다. 투지로 높이의 약점을 메운 여랑이들이었다.
사진 제공 = Japan Basketball Association(J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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