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3라운드 리뷰] ‘9연패’ 그리고 ‘3라운드 전패’… 깊어지는 최윤아 감독의 고민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7 08: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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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전패를 기록한 인천 신한은행이다.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가 모두 막을 내렸다. 정확히 시즌의 절반을 지났다. 순위표 역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강팀과 약팀의 구분이 어느 정도 이뤄졌고, 예상보다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도 갈렸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후반기 판도 역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 라운드별 1승은 기록한 신한은행, 그러나 3라운드는…


신한은행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1위 부천 하나은행과 2위 청주 KB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3라운드 전패와 함께 9연패에 빠졌고, 순위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내용까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다. 3라운드 연패 기간 동안 5점 차 이내 접전만 5경기에 달했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끌고 간 경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기록하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경기력의 ‘질’은 유지됐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 “에이스가 살아야 한다”… 깊어지는 고민


연패의 중심에는 ‘구심점 부재’가 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의 고민 역시 이 지점에 맞닿아 있다. 최윤아 감독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름값과 연봉으로 농구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받는 이유는 있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살아나질 않으니 우리도 살아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뢰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무한정은 아니다. 최윤아 감독은 “선수들은 다 믿는다. 다만 언제까지 믿어야 할지는 내 판단이다. 감독이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들의 이름값과 브랜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한 시즌을 버리지는 않을 거다. 결국 그들이 살아야 팀도 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3라운드 신한은행은 전반 흐름을 잡고도 후반 집중력 저하, 잦은 턴오버, 파울 관리 실패로 스스로 흐름을 내준 경기가 반복됐다. 하지만 최윤아 감독은 연패 속에서도 방향성을 잃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함을 강조한 전술, 이름값이 아닌 팀에 녹아드는 선수 위주의 기용,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단계적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연패는 끊어야 한다. 그러나 방식은 중요하다. 신한은행은 지금, 에이스가 살아야 팀이 살고, 팀이 살아야 에이스도 사는 지점에 서 있다.

[신한은행, 2025~2026 3라운드 경기 결과]
1. 2025.12.26. vs 부천 하나은행 (부천체육관) : 62-64 (패)
2. 2025.12.29. vs 용인 삼성생명 (인천도원체육관) : 70-75 (패)
3. 2026.01.10. vs 부산 BNK (인천도원체육관) : 61-74 (패)
4. 2026.01.12. vs 아산 우리은행 (인천도원체육관) : 55-70 (패)
5. 2026.01.16. vs 청주 KB(청주체육관) : 77-88 (패)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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