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179cm, F)의 노련함이 통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4로 꺾었다.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하나은행은 앞선 2경기 모두 김정은을 1, 2쿼터에 투입하지 않고, 3쿼터에 10분을 몰아 썼다. 그리고 4쿼터 시작 약 2~3분 후, 다시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전 이상범 하나은행은 감독은 김정은 기용 방법에 변화를 예고했다. “경기 전 몸을 풀고 오래 쉰 상태에서 투입하니, 몸 밸런스가 깨진다. 경기 중간중간 투입해서 몸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이날 김정은은 1쿼터 1분 10초를 남기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2쿼터도 스타팅으로 나섰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기여도가 높았다. 팀 내 최고참임에도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 결과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하나은행은 2쿼터를 15-8로 압도했다. 공격에선 이이지마 사키(173cm, F)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수비에선 김정은이 주축이었다. 삼성생명의 주축인 배혜윤(182cm, C)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하나은행은 성공적인 공수조화로 3쿼터까지 점수 차를 56-42로 벌렸다.
김정은은 4쿼터에 10분 전부를 소화했다. 이날 최종 22분 9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앞의 두 경기보다 평균 출전 시간이 약 10분 정도 증가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삼성생명에 에너지레벨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도 “우리 팀의 강점은 젊음이다. 다른 팀보다 체력적으로 앞선다. 그래서 전반을 잘 버티면 된다. (김)정은이가 전반에 상대를 잘 막아줬다”라고 칭찬했다.
김정은에게 이번 시즌은 ‘라스트 댄스’다. 코트 위에서 보여준 베테랑의 집중력은 단순한 수비 그 이상의 의미였다. 젊은 선수들 중심의 팀에서, 김정은의 가치는 더 빛났다. 팀의 리듬을 정돈하고,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는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시즌이 지날수록 김정은의 존재감은 더욱 절실해질 전망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하나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21/40)-약 46%(21/46)
- 3점슛 성공률 : 약 33%(8/24)-약 11%(2/19)
- 자유투 성공률 : 약 59%(9/14)-80%(6/12)
- 리바운드 : 39(공격 15)-37(공격 14)
- 어시스트 : 17-11
- 턴오버 : 12-11
- 스틸 : 5-9
- 블록슛 : 5-2
- 속공에 의한 득점 : 4-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천 하나은행
- 이이지마 사키 : 31분 23초, 34점(3점슛 : 6/10)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진안 : 27분 12초, 18점 9리바운드(공격 4) 1블록슛
- 김정은 : 22분 09초, 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 용인 삼성생명
- 이해란 : 31분 11초, 26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하마니시 나나미 : 29분 25초,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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