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에서 FINAL! 소노의 반란은 기세 때문인가? 전력 때문인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3: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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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가 반란을 일으켰다. 큰 이유는 ‘기세’와‘ 본연의 전력’이다.

소노는 지난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를 90-80으로 꺾었다. 4강 플레이오프 또한 3전 전승.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소노는 2025~2026시즌 개막 전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로 꼽혔다. 실제로, 2025~2026 개막전을 안양 정관장한테 50-69로 완패했다. 3점슛 37개 중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그리고 4라운드까지 7~9위를 맴돌았다. ‘위너스(소노 팬덤)’에 기대치를 부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소노는 5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탔다. 5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14승 4패. 그 결과, 28승 26패로 5위를 차지했다. 창단한 지 3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처음 밟았다.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KBL 역대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플레이오프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의 승자를 기다리면 된다. 만약 KCC와 마주할 경우, 홈 어드밴티지까지 점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소노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예상 밖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소노의 기세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어떤 이들은 “소노의 전력이 생각보다 좋다. 특히, ‘이정현-케빈 켐바오-네이던 나이트’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그렇다”라며 소노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즉, 위의 말을 종합할 경우, 소노가 챔피언 결정전으로 나선 원동력은 ‘기세’ 혹은 ‘본연의 전력’으로 파악할 수 있다. 두 요소가 대비되기에, 소노의 원동력은 함부로 판단받기 어렵다. 소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소노의 에이스인 이정현(187cm, G)은 “기세가 반이고, 전력이 반인 것 같다”라며 딱 잘라 말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10연승까지 했기에, 5위까지 올랐다. 그리고 우리가 플레이오프 전에 많은 일을 겪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한로 뭉칠 수 있었다”라며 기세를 무시하지 않았다.

계속해,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 서준혁 회장님께서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원정 응원단을 위해 왕복 버스와 비행기를 지원해주셨다. 그게 우리 선수들과 위너스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라며 구단의 지원을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4차전의 ‘X-FACTOR’였던 이근준(194cm, F)은 “기세도 물론 컸지만, 손창환 감독님께서 우리의 농구를 정확하게 짚어주셨다. 그것 역시 큰 비중을 차지했다”라며 사령탑에게 큰 공을 돌렸다.

이렇듯 소노는 기적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기적은 아무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우승에 도전할 기회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소노는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을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듯, 소노 구성원 모두가 마지막 무대를 진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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