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인터뷰는 9월 중순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0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10년 인생 중 절반을 농구로 채운 프로미 주니어 허준서. 분명 어린 나이지만, 꿈과 목표를 대하는 태도에서 10살 소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내키지 않는 수영도 체력단련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최선을 다한다고. 10월호엔 '국가대표 농구선수'가 목표인 허준서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가대표가 돼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어요”
부모님과 형, 외할머니, 이모 등 대가족 생활을 하고 있는 허준서(137cm, G). 그는 원주 일산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농구 경력은 5년이나 된다. 인생의 절반을 농구와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세 살 때부터 농구공을 가지고 놀기 시작한 허준서는 DB 주니어 프로미 5세반이 창설된 시점에 5살이 되었다. 그렇게 그의 클럽 농구가 시작되었다.
허준서는 “농구는 (7살 터울의) 형이 먼저 시작했어요. 그땐 ‘나도 농구 하고 싶다.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라며 농구의 시작을 회상했다. 그리고 그의 이모도 허준서의 농구 사랑에 영향을 미쳤다. 허준서의 모친은 “애들 이모가 DB 팬이라 시즌권을 끊어서 열심히 다녔거든요. 저희(부부)가 바쁠 땐 이모랑 할머니랑 애들만 농구장에 가기도 했어요”라고 밝혔다.
나이를 떠나 5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애정 없이 무언가를 하기에 긴 시간이다. 허준서에게 농구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에 관해 묻자 그는 “농구 선수가 꿈이기 때문이에요”라고 힘줘 말했다. 또래 아이들이 ‘재미’를 꼽는 것과는 다소 다른 대답이었다. 덧붙이는 말에도 진심이 가득 묻어나왔다. “국가대표가 돼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어요”

“힘들어도 괜찮아요”
타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농구로 프로 선수가 되는 길은 정말 멀고 험하다. 농구가 좋아서 시작한 선수들도 학을 뗄 정도의 훈련이다. 힘들지 않겠냐는 말에 허준서는 “힘들어도 괜찮아요. 처음 배울 때부터 농구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준서의 이런 모습을 본 그의 모친은 “준서가 농구에 푹 빠져있어요. 열정이 너무 가득해요. 더 어렸을 때부터 꿈이 한결같아서 중학생 때는 엘리트에 보내려고 생각 중이에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요”라며 아들의 꿈을 응원해줄 거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농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요. 수영도 배우고 있는데, 수영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체력단련용으로 하고 있어요. 농구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아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도 기특하더라고요. 본인이 하려는 걸 옆에서 지켜봐 줄 생각입니다”라며 대견스러워했다.
“우승할 것 같아요”
허준서는 프로 선수들을 보고 농구 선수를 꿈꾸게 됐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선수들이란 DB 선수단이다. 그에게 DB에 관한 이야기도 부탁했다. 허준서는 “시즌권을 끊어서 DB 홈 경기 때마다 갔어요. 부모님이랑 형은 시간이 잘 안 맞아서 주로 할머니랑 이모랑 셋이 갔어요”라고 전했다. 연이어 “응원을 엄청 많이 했어요. 이모랑 같이 응원 피켓도 써서 갔어요. 사실 처음에 이모가 응원하자고 했을 땐 좀 부끄러웠는데, 하다 보니 재밌더라고요. 선수들한테 사인도 받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DB의 성적도 전망했다. 허준서는 “원정 경기는 TV로 봐요. 이번에 컵대회도 학교에 있을 때 빼곤 다 봤어요. 허웅 선수가 움직이면서 막 쏘는 데도 다 들어가서 놀랐어요. 이번 시즌엔 잘할 거로 믿고 있어요. 우승할 것 같아요”라며 엄지를 보였다. “두경민 선수가 떠나서 슬펐어요. 아쉽지만 이제 응원은 못 하겠어요. 우리 팀을 응원할 거라서요”라는 이야기와 함께.

집 안에 농구 연습실?
본인의 장점을 소개해 달라는 말에 허준서는 “저는 슛이 장점이에요. 특히 미드레인지 점퍼에 자신 있어요. 종합운동장에 가서 연습도 했고, 노력을 많이 해서 잘하게 됐어요”라고 알렸다. 한 가지 더 꼽아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드리블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집에서 연습을 엄청 했거든요. 아빠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서 같이 연습해 주시고, 자세를 잡아주세요. 형은 DB 유소년 클럽 고등부 대표반이라 저를 많이 도와줘요. 드리블이나 슛폼, 패스 방향 같은걸요”라고 했다.
집에서 드리블이라니, 층간 소음은 없는 걸까. 이에 허준서의 모친은 “단독주택이에요. 마당에선 비가 오면 못 하잖아요. 아이들이 농구를 좋아하다 보니 슛까진 아니어도 지하에 드리블 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어요”라고 설명했다.
같은 허 씨
허준서와 DB 유튜브 채널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저 DB 유튜브 구독자예요”라며 “재밌어요. 웃긴 게 좋아요. 저번엔 노래를 불렀는데 웃기더라고요”라고 즐거워했다. 어떤 선수처럼 되고 싶냐는 질문엔 “허웅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슛을 잘 쏘고, 발도 빠르고, 패스도 잘하세요. 다 잘하는 점을 배우고 싶어요. 우리 가족 모두 허웅 선수를 좋아해요. 같은 허 씨라서 그런가?”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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