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우리은행의 새 플랜, 중심에 선 이민지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0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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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176cm, F)의 임팩트는 확실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0–55로 꺾었다. 시즌 8승(7패)째와 함께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시즌 초반 김단비가 막히자, 우리은행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1승 4패라는 최악의 1라운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2라운드 결과는 달랐다. 우리은행이 4승 1패로 경기력을 회복했다. 하지만 김단비 의존도는 여전했다.

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이를 지적했다. “김단비 의존도가 너무 높다. 5명이 할 수 있는 농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변화는 최근 경기들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지난 청주 KB전과 부산 BNK전에서 다수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날 역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민지는 3라운드 평균 11.8점으로 팀 내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날 이민지는 1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2쿼터에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이민지는 3점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동시에 우리은행이 10점 차(23-13)로 달아났다.

이후 신한은행이 작전 타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민지가 이를 허용치 않았다. 3점슛과 점퍼로 연속 5점을 몰아쳤다. 이에 힘입어 우리은행이 2쿼터를 큰 점수 차(45-20)로 앞섰다.

이민지는 3쿼터의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하고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공격이 주춤했다. 턴오버와 U파울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이민지가 다시 득점력을 폭발했다. 3점포 두 방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민지는 22분 1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6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지에 남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이민지의 공격력이 좋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많이 뛴다고 좋은 건 아니다. 아직 어리기에 출전 시간은 20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그 이상을 넘어가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임팩트 있게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를 하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이민지의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김단비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이민지가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14/24)-약 34%(14/41)
- 3점슛 성공률 : 약 40%(12/30)-약 19%(5/26)
- 자유투 성공률 : 50%(6/12)-약 63%(12/19)
- 리바운드 : 35(공격 3)-45(공격 17)
- 어시스트 : 17-15
- 턴오버 : 15-16
- 스틸 : 10-10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29분 59초, 12점 14리바운드(공격 1) 8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 이민지 : 22분 14초, 16점(3점슛 : 4/5) 5리바운드 2스틸
- 이명관 : 37분, 14점(3점슛 : 2/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 인천 신한은행
- 미마 루이 : 28분 15초, 16점(3점슛 : 2/3) 11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 1스틸
- 신이슬 : 37분, 10점 10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3스틸
- 김진영 : 27분 51초, 14점 9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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