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시즌 후 보겔 감독과 결별 유력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6 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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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을 잃은 LA 레이커스가 시즌 후 지도 체제를 바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leacher Report』의 제이크 피셔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시즌 후 프랭크 보겔 감독과 함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즌 중반부터 보겔 감독의 거취에 대한 소식이 많이 나왔고, 레이커스가 시즌 중에 신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도 좌절될 확률이 아주 높아진 만큼,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대거 물갈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겔 감독은 수비 전술 구축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지난 2019-2020 시즌에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검증 받았다. 그러나 우승한 지 두 시즌 만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원투펀치가 부상에 신음했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영입한 선수들이 신통치 않았다.
 

보겔 감독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은 분명하나, 현재 레이커스의 구성을 꾸린 레이커스 경영진의 선택이 잘 못 됐다고 봐야 한다. 레이커스는 대부분의 선수를 단년 계약으로 데려왔으나 이들의 활약은 극히 저조했다.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재정 관리를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영입한 이들 중 제 몫을 한 이는 없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을 끝으로 라이오넬 홀린스 코치, 제이슨 키드 코치(댈러스 감독)가 팀을 떠나면서 지도력이 우승 당시에 비해 현격하게 약해진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공격 전술을 전담하다시피한 키드 코치의 이직과 감독 경험이 있는 홀린스 코치가 사임한 후, 레이커스는 이들의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데이비드 피즈데일 코치를 데려왔으나 모자랐다.
 

레이커스는 외부 영입 실패와 지도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중에 주전 라인업을 여러 차례 바꾸는 등 혼란한 시즌을 보냈다. 단순, 부상 공백의 이유도 적지 않으나 제대로 된 전력의 기점을 찾지 못한 부분이 실로 상당하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79경기에서 무려 39번의 다양한 라인업을 불필요하게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레이커스의 경영진이 여전히 구단 수뇌부로부터 신뢰가 두터운 만큼, 감독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대거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서부컨퍼런스 11위로 토너먼트 진출권에 다가서 있으나 잇따른 연패로 현재 기세가 좋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도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여러모로 시즌 후 갈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커스는 31승 47패로 컨퍼런스 10위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두 경기 차로 뒤져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중상위권에 자리한 레이커스였으나 원투펀치의 부상과 전반적인 부진이 겹치면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다면 토너먼트 진출이 쉽지 않아진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결장한다.
 

한편, 레이커스는 시즌 후 보겔 감독을 경질한다면, 다른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 스나이더 감독(유타)과 닥 리버스 감독(필라델피아)을 물망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 모두 각자의 소속팀에서 입지가 지난 시즌 대비 상대적으로 불안해진 만큼, 이들에게 지휘봉을 맡길 의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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