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럿 호네츠가 끝내 만기계약을 보내고 다른 전력을 받았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샬럿이 마일스 브리지스(포워드, 201cm, 102kg)를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샬럿은 브리지스를 보내는 대신 피닉스에서 그레이슨 앨런(가드, 193cm, 90kg), 로이스 오닐(포워드, 196cm, 103kg)을 받기로 했다. 대신 2029 1라운드 지명권, 2027 2라운드 지명권을 피닉스로 보냈으며, 피닉스는 2033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는 데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호네츠 get 그레이슨 앨런, 로이스 오닐, 2033 1라운드 티켓
피닉스 get 마일스 브리지스, 2029 1라운드 티켓, 2027 2라운드 티켓
호네츠는 왜?
샬럿은 이번 여름에 브리지스 트레이드를 바랐다. 지난 시즌에 라멜로 볼(미네소타), 브리지스 등과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샬럿은 그 와중에도 장기적으로 함께 할 옥석을 좀 더 추리기로 했다. 추후 기존 전력 연장계약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볼의 장기계약을 덜어낸 데 이어 브리지스의 계약도 정리했다.
지난 시즌에 샬럿은 브랜든 밀러가 좀 더 도약했고, 신인인 콘 크니플이 기대 이상의 면모를 보였다. 전도 유망한 4인방이 갖춰진 셈. 그러나 샬럿은 브리지스와 오랫동안 동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름에 밀러와 연장계약을 준비해야 하는 데다 당장의 작은 성공도 중요하지만, 좀 더 멀리 내다보려 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미 볼을 보내면서 조쉬 그린의 계약도 정리한 샬럿은 이번에 앨런과 오닐을 받으면서 잠시 생길 수 있는 선수단의 전력 누수를 만회했다. 견실한 득점원인 브리지스를 보낸 것은 아쉽지만, 외곽에서 힘을 보탤 앨런과 함께오닐을 받으면서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볼을 보내고 받은 나즈 리드와 내세우기 충분하다.
앨런은 지난 시즌에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51경기에서 경기당 28.8분을 소화하며 16.5점(.403 .349 .857) 3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크게 돋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 시도(13.1회)를 토대로 기록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 샬럿에서는 주로 벤치에서 출격할 전망이다.
오닐도 꾸준히 제 몫을 해냈다. 78경기에 나선 그는 67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평균 28.4분을 뛰며 9.8점(.421 .408 .711) 3.8리바운드 2.7어시스트 1.1스틸을 책임졌다.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 그는 샬럿에서도 기회를 얻기 충분하다. 샬럿에서 밀러와 크니플이 자리하고 있어 주전 파워포워드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샬럿은 지명권 교환도 이뤄냈다. 당장은 아니지만 2029년에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2033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서서히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만큼, 2020년대 후반에 좋은 성적을 나름대로 겨냥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당장의 예상이 훗날의 기대치로 무조건 변모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높은 순번의 지명권을 얻으려는 방편으로 평가된다.
선즈는 왜?
피닉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포지션의 짜임새를 더했다. 데빈 부커 외에도 다수의 슈팅가드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앨런과 오닐을 보내고 좀 더 힘 있는 포워드를 데려왔다. 이전과 달리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한 만큼,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에는 좀 더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방점을 뒀다고 볼 만하다.
최근에 기존 주전 센터인 마크 윌리엄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샬럿은 이번에 브리지스까지 얻어내며 샬럿에서 주전 빅맨을 모두 얻은 셈이 됐다. 윌리엄스가 건강한 가운데 브리지스와 딜런 브룩스가 주전 포워드로, 부커와 콜린 길레스피가 출장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윌리엄스 외에도 길레스피와 조던 굿윈까지 앉힌 만큼, 포지션 안배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시즌에 지나치게 외곽에 의존된 선수층을 보유했음에도 피닉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넘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조던 오트 감독이 기존 선수를 잘 활용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제 전열이 조금씩 정비되고 있는 만큼, 오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한 번 더 팀을 도약하게 할 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브리지스는 지난 시즌 샬럿에서 77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31분 동안 17.1점(.460 .333 .822) 5.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더했다. 이전 두 시즌에 꾸준히 평균 20점을 올렸으나, 지난 시즌에 밀러와 크니플의 공격 비중이 늘어난 탓에 브리지스의 역할이 전년 대비 줄었다. 피닉스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다시금 전과 같은 면모를 보일 만하다.
무엇보다, 피닉스는 만기계약을 받으면서 복수의 다년 계약을 정리했다. 궁극적으로 30대에 진입한 앨런(선수옵션 포함), 오닐과 동행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앨런과 오닐을 넘기면서 다음 시즌 이후 지출을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윌리엄스 외에도 기존 전력을 앉히면서 추후 지출이 늘어난 부분을 잘 상쇄했다.
추후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얻었다. 피닉스는 일전에 케빈 듀랜트(휴스턴)과 브래들리 빌(클리퍼스)을 영입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출혈을 감당했다. 하물며 이들과 좋은 성적을 거두지도 못했다. 지명권을 내준 것은 물론 교환권도 건너가 있다. 물론, 2029년이 멀긴 하나 최근에 활용한 1라운드 티켓이 없었던 만큼, 2033년 지명권을 활용해 이를 벌충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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