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벤야마 앉힌 샌안토니오, 우승 후보 지위 유지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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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컨퍼런스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팀의 기둥을 확실하게 다졌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가 ‘The Extraterrestrial’ 빅토르 웸벤야마(포워드-센터, 224cm, 95kg)와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5년 2억 5,200만 달러로 연간 5,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조건이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신인계약 맺을 수 있는 지명선수 계약에 해당하며 최고대우(샐러리캡의 25%)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의 조건이다.
 

해당 계약은 신인계약이 만료된 후인 2027-2028 시즌부터 적용된다. 웸벤야마의 24세부터 28세까지 기간을 담당한다. 첫해에 4,310만 달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연봉이 늘어나는 형태이며, 2029-2030 시즌에 5,000만 달러를 넘긴다. 마지막 해에 5,717만 달러(선수옵션)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웸벤야마가 최고대우 이상의 조건(샐러리캡의 30%)에 합의했다면, 무려 5년 3억 3,0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측이 논의한 끝에 계약 규모를 조정했으며, 이는 놀랍게도 웸벤야마 측에서 먼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웸벤야마도 자신이 지나치게 큰 계약을 품을 경우 전력 보강이 어려울 수 있음을 미연에 인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웸벤야마는 지난 시즌에 64경기에 나섰다. 55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선 그는 어김없이 주전 센터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당 29.2분을 소화하며 25점(.512 .349 .827) 11.5리바운드 3.1어시스트 1스틸 3.1블록을 책임졌다. 평균 30분을 뛰지 않으면서도 평균 25점 10리바운드 3블록 이상을 꾸준히 곁들이며 남다른 생산성을 자랑했다.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로 만장일치로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디펜시브 퍼스트팀(만장일치)과 올-NBA 퍼스트팀에 공이 호명됐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현역 최고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음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대단한 면모를 보였다.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이전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따돌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014년 이후 오랜 만에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대부분의 경기에서 앞서고도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샌안토니오의 미치 존슨 감독이 웸벤야마를 지나치게 오래 기용했다.
 

생애 처음으로 나선 플레이오프에서 그는 22경기에서 평균 34.1분을 뛰며 23.8점(.485 .342 .847) 10.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스틸 3.5블록을 기록했다. 그러나 파이널에서 뛴 5경기에서는 무려 경기당 39.8분 동안 코트에서 보냈다. 경기 막판에 지치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존슨 감독은 이를 강행했다. 경기 중에 변주를 주지 못한 결과, 그가 지치는 것을 방치했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아쉽게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오랜만에 파이널에 오른 것을 떠나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오클라호마시티 못지않게 평균 연령이 어린 팀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선수단과 코치진의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대부분 경기에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한 것을 보면 감독을 비롯한 지도자의 경기 운영에 여러모로 아쉬웠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다음을 내다보기 충분하다. 아직도 웸벤야마를 비롯한 주요 전력 대부분이 20대인 데다 이번에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 줄리안 샴페니, 해리슨 반스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전력을 유지했다. 하물며 이적시장에서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품었다. 해리스의 가세로 오히려 전력을 끌어올리면서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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