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힐드와 베글리 묶어 트레이드 시도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1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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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킹스가 트레이드에 관심이 없지 않다.
 

『Sacramento Bee』의 제이슨 앤더슨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버디 힐드(가드, 193cm, 100kg)와 마빈 베글리 Ⅲ(포워드, 211cm, 107kg)를 묶어 트레이드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는 그간 팀의 개편을 제대로 단행하지 못했다. 신인 지명부터 외부 영입부터 확실하게 진행됐던 적이 드물었다. 심지어 현재 구성을 바꾸길 바라고 있으나 여전히 트레이드에 소극적이다.
 

새크라멘토의 기준이 시장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힐드는 가치가 있을 때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았으며,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애틀랜타) 이적 이후 자리를 잡았으나 아쉬운 면이 있다. 베글리를 매물로는 무려 1라운드 티켓을 바라고 있다. 관심이 있음에도 거래에 나설 만한 팀이 통화조차 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크라멘토는 둘을 묶어 거래에 나서길 바라고 있다. 힐드와 베글리 패키지로 1라운드 지명권이 들어간 거래를 노릴 만하다. 그러나 유망주가 들어간 거래를 바란다면 성사는 고사하고 교섭조차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 베글리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수요가 있을 만하나 힐드는 연간 2,000만 달러의 계약이 2023-2024 시즌에 계약이 만료된다.
 

힐드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28경기에 나섰다. 주로 벤치에서 출격하고 있으며 경기당 28.3분을 소화하고 있다. 15.6점(.382 .350 .849) 4.1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8-2019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평균 20점 고지를 밟은 이후 네 시즌 연속 평균 득점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출전시간도 30분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새크라멘토가 힐드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힐드도 이에 필적하는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장기 계약을 맺은 이후 성적 하락에 눈에 띌 정도. 새크라멘토가 이전에도 개편에 나섰어야 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이제야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것은 지나칠 정도로 늦었다.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물며 베글리는 무려 루카 돈치치(댈러스)와 트레이 영(애틀랜타)에 앞서 지명이 됐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팍스를 보유하고 있어 가드인 돈치치나 영이 아닌 빅맨인 베글리를 호명했다. 그 결과, 댈러스와 애틀랜타는 팀의 기수를 확실하게 정했으나 새크라멘토는 아직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그는 이번 시즌 전력에서 제외가 된 바 있다.
 

베글리는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내리 평균 14점+ 7리바운드+를 꾸준히 책임졌다. 그러나 효율이 좋지 않았으며, 새크라멘토에서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나마 11월 중순부터 다시 출격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활약은 지명 순번에 비해 아주 저조하다. 그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평균 8.1점(.477 .286 .652) 6.7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새크라멘토가 힐드와 베글리를 묶어 필요한 자산(유망주 또는 지명권)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새크라멘토의 조건을 적극 받아들일 만한 팀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전반적인 선수층 보강이나 외곽 및 안쪽 충원을 위해 새크라멘토의 조건을 수용할 만하나 새크라멘토가 바라는 조건으로 거래가 진행될 확률은 낮다고 봐야 한다.
 

새크라멘토는 베글리 지명 전후로 팀을 바꿀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 사이 보그다노비치가 이적했으며, 그 이전에 드마커스 커즌스(밀워키) 트레이드에 나설 때만 하더라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측이 됐다. 그러나 그 사이 경영진과 코치진이 잇따라 교체가 됐고, 운영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참고로 지난 2006년을 끝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06년까지만 하더라도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위용을 뽐냈으나 이후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여러 감독이 거쳤으나 경영진의 방향과 맞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신인 지명에서 아주 진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지금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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