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바그너와 조쉬 기디, 12월의 신인 선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5 1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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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의 프란츠 바그너(포워드, 208cm, 100kg)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조쉬 기디(가드, 203cm, 93kg)가 12월의 신인에 선정됐다.
 

『NBA.com』에 따르면, 바그너와 기디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신인에 호명이 됐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12월의 신인
바그너가 생애 첫 이달의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21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8순위로 올랜도의 부름을 받은 것. 2001년생으로 독일 최고 유망주인 그가 많이 뛸 수 있는 올랜도로 향하면서 얼마나 자리를 잡고 성장할지 관심을 모았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모리츠 바그너의 동생이다.
 

올랜도 출신이 이달의 신인에 뽑힌 것은 지난 시즌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 R.J. 햄튼이 5월의 선수가 된 것. 그러나 햄튼은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올랜도 유니폼을 입었다. 덴버 너기츠에서 지명된 신인이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애런 고든 트레이드에 포함되면서 올랜도로 건너갔다.
 

올랜도 자체 지명으로 뽑힌 것은 지난 2014-2015 시즌 1월에 뽑힌 엘프리드 페이튼 이후 처음이다. 오랜 만에 직접 지명한 신인이 월간 최고 신인이 된 만큼, 올랜도의 재건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그너 외에도 콜 앤써니, 모 밤바, 제일런 석스가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바그너의 활약이 당장의 승리로 연결되고 있진 못하고 있으나 첫 시즌에 평균 15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점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슛을 많이 시도하면서 올리는 득점이 아니라 확률 또한 낮지 않아 효율에서도 양호한 편이다. 비록 올랜도는 12월 열린 14경기에서 3승을 더하는데 그치는 등 7연패를 떠안는 등 부진했으나 신인들의 성장이 돋보인다.
 

지난 12월에 바그너는 14경기에 모두 나섰다. 이번 시즌 들어 아직 결장이 없다.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19.5점(.476 .404 .889) 5.1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만 40%가 넘었을 정도로 높은 외곽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등 5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을 곁들이며 올랜도의 공격을 주도했다.
 

아직 수비에서 아쉬운 점이 있은 올랜도의 전력이 돋보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차차 실력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재 보여주고 있는 여러 공격 지표를 보고 있으면 추후 잠재력을 좀 더 발휘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12월 들어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는 등, 7경기에서 20점+을 신고하며 연패에 빠진 올랜도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백미는 지난주 열린 경기였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38점을 퍼부었다. 비록 이날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좋은 슛감을 뽐냈다. 이날 10개나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득점의 초석으로 삼았다.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30점 이상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19일에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첫 더블더블을 신고했다. 이날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아 14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고루 곁들였다.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 바그너의 12월 주요 경기
19일 vs 네츠 14점(.286 .000 1.000)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3일 vs 호크 25점(.417 .167  .800)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9일 vs 벅스 38점(.600 .500 1.000)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서부컨퍼런스 12월의 신인
기디가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최고 신인이 됐다. 그는 이달 들어 돋보이는 기록 두 개를 만들어 내면서 많은 NBA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실력을 확실하게 알렸다. 그는 2002년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원석이다. 그럼에도 빅리그에서 무리 없이 안착하는 등 서부 최고 신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001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기디를 지명했다. 대대적인 재건에 돌입해 있으며,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갖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가 호명했기에 어떤 유망주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지명 당시에도 10대였던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기디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12월에 열린 15경기에서 7승 8패로 선전했다. 여전히 어린 선수 중심의 팀인 점을 고려하면 단연 돋보인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긴 했으나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경험까지 더하고 있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이 기간 동안 기디는 10경기에서 평균 31.3분 동안 11.8점(.383 .225 .647) 7.1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주전 가드로 출장하고 있는 그는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호주에서 프로에 첫 발을 들인 그는 미국에도 연착륙하면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가드임에도 외곽슛이 취약하다는 것은 단점이나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에 힘입어 이미 여러 차례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만들어 낸 바 있다.
 

백미는 지난 27일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뉴올리언스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기디는 주전으로 출장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10리바운드와 10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0분을 채 뛰지 않고 더블더블을 엮어냈다. 이전에도 5번이나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득점 없는 더블더블은 처음이었다.
 

NBA 역사상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더블더블을 생산한 것은 지난 1971년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970-1971 시즌 1월에 놈 밴 리어가 처음으로 달성한 바 있다. 그 정도로 희귀한 기록을 만들어 낸 것. 이날 그는 8번이나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꾸준히 쌓으면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해당 기록 작성 전에도 득점이 모자라 트리플더블 달성을 놓친 바 있다. 지난 19일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18리바운드를 포함해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엮어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2점이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 작성에는 실패했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 작성에 실패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미 11월에 득점과 리바운드로 생애 첫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한 바 있는 그는 12월에도 연속 경기 더블더블을 만들어 냈다. 11월에는 득점과 리바운드로 내리 더블더블을 만든 반면, 지난달에는 뉴올리언스전 더블더블(리바운드+어시스트)에 이어 21일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득점과 어시스트로 첫 더블더블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NBL에서도 세 차례나 트리플더블을 엮어내는 등 일찌감치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던 그는 NBA에서도 차기 트리플더블러다운 면모를 비로소 뽐내기 시작했다. 외곽슛만 좀 더 가다듬어진다면 시즌 중에 다수의 트리플더블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득점에 능한 샤이 길져스-알렉산더와 함께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각이다.

# 기디의 12월 주요 경기
19일 vs 클리퍼스 8점(.286 .000 .---)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
21일 vs 멤 피 스 19점(.438 .375 .333)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27일 vs 펠리컨스 0점(.000 .000 .---)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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