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가세한 한엄지, 박정은 BNK 감독이 느낀 효과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2: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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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에게 긴장감도 주고, 힘도 줄 수 있다”

부산 BNK 썸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베테랑인 김한별(178cm, F)과 강아정(180cm, F)을 영입한 게 핵심이었다.

두 베테랑을 영입한 의도는 ‘신구 조화’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었다. 특히, 김한별이 중심을 잡아줬고,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진안(181cm, C)이 이전과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신구 조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BNK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BNK의 변화는 끝나지 않았다. 주장이었던 강아정이 예기치 않게 은퇴했지만, BNK는 팀에 필요한 장신 자원을 데리고 왔다. 인천 신한은행에서 FA(자유계약)로 풀린 한엄지(180cm, F)를 영입했다.

한엄지는 높이와 긴 슈팅 거리를 지닌 포워드다. 볼 없는 움직임과 코트 밸런스 조절을 강점으로 삼는다. 눈에 띄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크다.

그러나 한엄지에게 불안 요소가 있다. 슬개골 쪽에 금이 갔고, 이로 인해 2021~2022 시즌 대부분을 날려야 했다. 쉽게 낫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한엄지의 마음고생이 컸다. BNK도 한엄지의 부상을 어느 정도 생각했다.

하지만 박정은 BNK 감독은 “주변에서 들었던 걱정만큼, (한엄지의 몸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비시즌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고, 몸도 잘 만들고 있다. 엄지가 몸을 잘 만들려는 욕심이 크다. 코칭스태프도 엄지에게 스스로 몸을 만들도록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며 걱정을 어느 정도 덜었다.

한엄지로부터 불안감을 덜었다면, 한엄지의 강점도 생각해야 한다. 박정은 감독은 먼저 “수준 있는 플레이를 한다. 이적생답지 않게, 우리 팀의 프리랜스 오펜스를 잘 소화한다. 선수들과의 호흡도 기대된다”며 한엄지의 센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 후 “진안과 1대1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진안과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진안에게 긴장감을 줄 수도 있고, 힘도 실어줄 수 있다”며 진안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계속해 “(김)한별이와 진안, (한)엄지 모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진안의 기동력과 엄지-한별이의 외곽포가 더해진다면, BNK가 화끈한 농구를 보여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높이가 낮은 것도 아니다”며 한엄지의 가세로 인한 포워드 라인의 강점을 덧붙였다.

물론, 김한별과 진안, 한엄지가 한꺼번에 코트로 나서는 일은 거의 없다. 스피드나 공간 활용, 체력 분산을 위해서라도, 3명이 출전 시간을 분배해야 한다. 3명 중 2명이 나서면 4~5번 라인의 높이는 낮지 않으나, 3번 자원의 신체 조건은 떨어질 수 있다.

박정은 감독 역시 “4~5번 라인의 높이는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3번 포지션의 신장이 낮다. 그게 고민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노하우를 어느 정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위에 언급된 요소를 고민했다.

어쨌든 박정은 감독은 한엄지의 가세를 반가워했다. 불안 요소도 있지만, 장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한엄지가 팀에 합류하자마자, 박정은 감독이 파악한 장점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강점을 시즌 때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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