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확실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가 더마 드로잔(가드, 201cm, 99.8kg)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계약기간 3년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으며, 계약은 전액 보장이다. 이번 계약은 사인 & 트레이드로 진행이 됐으며, 시카고는 드로잔을 대형계약으로 붙잡는 대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테디어스 영(포워드, 203cm, 107kg), 알-파룩 아미누(포워드, 203cm, 100kg), 2025 1라운드 지명권(보호),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보냈다.
# 트레이드 개요
시카고 get 더마 드로잔
스퍼스 get 테이더스 영, 알-파룩 아미누, 2025 1라운드 티켓, 2022 2라운드 티켓, 2025 2라운드 티켓
불스는 왜?
시카고는 이미 이적시장 첫 날에 론조 볼(4년 8,500만 달러)과 알렉스 카루소(4년 3,700만 달러)를 데려왔다. 볼도 사인 & 트레이드로 확보한 시카고는 외부 영입과 함께 선수단 정리를 동시에 단행했다. 잭 라빈과 니콜라 부체비치가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볼의 가세로 백코트가 확실하게 보강이 됐다. 여기에 드로잔까지 가세하면서 주전 전력을 확실하게 채웠다.
이로써 시카고는 ‘볼-라빈-드로잔-부체비치’로 이어지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라우리 마카넨 처분까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시카고가 확보할 수 있는 보강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 무엇보다 드로잔이 가세하면서 상대는 라빈과 드로잔을 모두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전처럼 라빈만 막으면 되는 상황이 아니다.
드로잔은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6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3.7분을 소화하며 21.6점(.495 .257 .880) 4.2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전히 평균 20점을 책임지면서도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뽑아내며 팀의 기둥으로 역할을 했다. 외곽슛이 취약한 약점이 있으나 중거리에서 정확성은 여전해 전력 강화는 당연히 기대가 된다.
시카고는 지난 2019-2020 시즌 중반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리그가 전면 중단됐을 당시 경영진 쇄신에 나섰다. 아르투라스 카르니소바스 부사장을 앉혔고, 이내 감독 교체까지 단행했다. 경영진과 코치진이 바뀌었고, 이내 이번 보강까지 더해지면서 비로소 선수단 변화를 통해 다가오는 2021-2022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거듭났다.
한편, 드로잔은 이번에 할리우드로 향할지 관심을 모았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드로잔이 대화를 나누는 등 교감을 가졌다. 그러나 LA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로 러셀 웨스트브룩을 품으면서 드로잔의 레이커스행은 좌절됐다. 드로잔도 계약규모를 줄여가면서 레이커스나 LA 클리퍼스에서 뛰길 원치 않았고, 시카고가 큰 계약을 제시하면서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드로잔은 지난 시즌까지 받은 대형계약 못지않은 계약을 따냈다. 연간 2,800만 달러를 넘는 계약이며, 옵션이 들어간 계약이 아닌 점도 그의 구미를 당기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카고에서 라빈, 부체비치와 함께 하는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노릴 만하며, 다시 동부컨퍼런스로 돌아오면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상황을 보면 시카고는 드로잔, 볼, 카루소를 모두 영입하면서 전력을 알차게 채웠다. 지출도 당연히 많았다. 그러나 시카고는 현재 샐러리캡은 초과했으나 사치세선은 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치세 기준에 1,950만 달러가 모자란 상황. 가능하다면 다른 영입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6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라 최저연봉을 통한 계약도 뒤따라야 한다.
스퍼스는 왜?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드로잔을 트레이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영과 아미누를 데려왔고, 향후 지명권도 품어다. 2025 1라운드 티켓은 보호조건이라 아직 판단하기 쉽지 않으나 재건이 잘 진행되고 시카고가 이후 주춤한다면 샌안토니오가 추후 전력 상승과 유망주 확보를 동시에 진행할 만하다.
영과 사토란스키는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그러나 영의 계약은 연봉 1,419만 달러 중 6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며, 아미누는 선수옵션이 남아 있다. 사인 & 트레이드가 진행된 것으로 봐서 아미누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봐야 한다. 영과 아미누는 다음 시즌 후면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시즌 후면 샐러리캡도 확실하게 비워진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샐러리캡을 채우지 못했다. 드로잔이 팀을 떠난 가운데 루디 게이(유타)와 패트릭 밀스(브루클린)과도 결별했기 때문. 그간 팀과 함께 한 주요 전력감이 모두 떠난 가운데 다른 선수를 받으면서 지출이 현격하게 줄었다. 현재까지 지출은 샐러리캡에 600만 달러가 적다. 재건에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유망주가 많은 샌안토니오로서는 이후 신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와 연장계약은 물론 상황에 따라 이적시장에서 추가 보강까지 도모할 만하다. 이번에 노장들과 함께 하지 않기로 한 만큼, 샌안토니오는 빠르면 2022년에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여건이 충분하다. 동시에 다음 시즌 중에 유망주 정리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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