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공백 지워야 할' 데이원 이정현, 성공적이었던 '데뷔 시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5 12:51:51
  • -
  • +
  • 인쇄

많은 관심을 모았던 ‘한국 농구의 미래’ 이정현(24, 183cm, 가드)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주춤했던 시작과 달리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이 왜 차세대 가드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아마추어 시절 1라운드 1순위 기량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정현은 이원석(서울 삼성), 하윤기(수원 KT)에 이어 3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자산운용) 유니폼을 입었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날만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좌절하지 않았다. 바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 평균 9.7점 2.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으로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전에 비해 분명히 수준 차이가 존재하는 대학과 프로 차이를 뛰어넘고 바로 연착륙에 성공한 이정현의 데뷔 시즌이었다.

4일 고양 훈련장에서 만난 이정현은 차분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나비’를 중심으로 한 기초 수비 훈련에 누구보다 열심히 임하고 있었다.

훈련 후 이정현은 만나 보았다. 이정현은 “많은 일들이 있던 시즌이었다. 잘하기도, 부진하기도 했다. 이대성, 이승현 형이 빠진 경기도 있었다.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는 모습을 남겼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연이어 “3순위로 선발되면서 꿈꿔오던 것과는 조금 다른 시작이었다. 사실 1순위가 꿈이었다. 실망할 수 없었다. 나를 증명해야 했다. 빠르게 마음을 다잡았다. 전체적으로 나의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했던 시즌이었다. 정규리그 막바지에 힘이 좀 부쳤다. 코로나 19 때문에 경기가 많이 몰렸다. 그 전까지는 버틸 정도의 수준이었다. 체력 관련된 시행 착오는 크게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이정현은 플레이오프에서 수 차례 인상적인 장면과 활약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6경기 동안 평균 25분 43초를 뛰면서 15점 2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3,8%였다. 대단한 수치였다.

이정현은 ”정규리그가 끝나고 3일 정도를 푸욱 쉬었다. 너무 힘이 들었다. 나갈 수 없었다. 몸이 좀 회복이 되었다. 슛 밸런스가 컨디션이 올라섰다. 자신감이 있었다. 또, 전투적인 마음가짐도 좋았다. 플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전체적인 자신의 평가가 궁금했다.

 

이정현은 “내 공격을 위주로 보려했다. 감독님 주문도 있었다. 그래도 가드이다 보니 1,2번을 다 해내야 한다. 킥 아웃과 리딩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어시스트 패스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평가보다는 개선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현이 언급한 개선점은 킥 아웃 패스, 리딩 그리고 어시스트였다.

연이어 이정현은 대학 때와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대학 때 연습 게임 때는 100% 쏟은 것이 아니더라. 우리는 100% 다했던 것 같다. 처음에 붙었을 때 확실히 달랐다. 적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긴 했다.“고 전한 후 이대성 공백에 대해 ”우리 팀 중심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선의 정신적 지주였다. 힘들 때 마다 도움을 많이 주었다. 다른 팀에 간 것이 많이 아쉽긴 하다. 같이 있으면서 더 배우고 싶긴 했다. 떠난 것이 아쉽긴 하다. 내가 공백을 메꿔야 한다.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경험하는 프로의 비 시즌 운동에 대해 ”지금은 운동 강도가 아주 강하지는 않다. 기초적인 것을 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더 기초적인 것을 했다. 낮은 드리블부터 했다.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그렇다. 벌크 업도 되었다. 하체 운동을 많이 해서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다(웃음) 수비를 중요시 하신다.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비 시즌 훈련에 대해 전해 주었다.

대성이 형 공백이 좋은 경험과 나의 기량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기회다. 도전적인 마인드로 차기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대성 공백으로 인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하지만 부담은 없어 보였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이정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