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최강 미국과 맞붙은 여랑이, 1쿼터 첫 8분은 기대 이상의 선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6 1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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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후 8분 동안만큼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미국에 69-145로 졌다. 1승 3패. 하루 뒤 열릴 푸에르토리코전을 이긴다면, 8강에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은 박지현(183cm, G)-박혜진(178cm, G)-강이슬(180cm, F)-김단비(180cm, F)-진안(181cm, F)을 스타팅 라인업으로 투입했다. 대표팀이 내보낼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이었다.

경기 전만 해도, 대표팀의 압도적 열세가 예상했다. 초반부터 밀릴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최강 팀인 미국에 쉽게 밀리지 않았다. 미국과 치열한 점수 쟁탈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5분 동안 공격권 한 번 차이의 접전을 펼쳤다. 김단비-박지현-강이슬-박혜진 등 4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했다.

개인 기량과 신체 조건, 운동 능력은 열세였다. 그렇지만 미국 림을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 3점슛과 레이업, 피벗 등 다양한 패턴으로 미국을 괴롭혔다.

물론, 대표팀이 미국에 앞섰던 적은 없다. 근본적인 차이 또한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고무적인 요소였다. 그런 자신감이 푸에르토리코전까지 이어진다면, 대표팀의 8강이 희망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쿼터 마지막 2분 동안 0-8로 밀렸다. 미국의 달라진 공수 전환 속도와 운동 능력에 손을 쓰지 못했다. 21-24로 선전했던 대표팀은 21-32로 1쿼터를 마쳤다.

윤예빈(180cm, G)과 신지현(174cm, G), 김진영(176cm, F)과 양인영(184cm, F), 김소담(185cm, C)이 2쿼터에 나섰다. 1쿼터 라인업과 완전히 달랐다. 푸에르토리코전을 대비하겠다는 정선민 대표팀 감독의 의중이 담겼다.

하지만 2쿼터 라인업의 경기력은 1쿼터 라인업의 경기력보다 떨어졌다.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대표팀의 경기력도 확 떨어졌다. 미국과의 차이도 더 커졌다. 2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20점 차 이상으로 밀렸다.

양인영과 이소희(171cm, G)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표팀은 미국의 풀 코트 프레스를 뚫지 못했다. 턴오버 후 실점이 많았다. 실점 속도 역시 빨랐다. 박지현-박혜진-강이슬-김단비 등 주축 자원이 2쿼터 시작 5분 만에 다시 투입된 이유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미국의 공수 전환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아무리 빨리 뛰어도 속공 상황을 만들지 못했고, 아무리 빨리 뛰어도 미국의 속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현이 선전했다. 과감한 돌파로 미국 수비에 혼란을 줬다. 대표팀과 미국의 차이가 30점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았던 이유. 대표팀은 40-68로 전반전을 마쳤다.

허예은(165cm, G)과 이소희, 윤예빈과 양인영, 진안이 3쿼터에 먼저 들어갔다. 그러나 미국이 경기 흐름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대표팀은 흐름을 탄 미국과 더 멀어졌다. 3쿼터 시작 8초 만에 30점 차로 벌어졌다.

대표팀과 미국의 차이는 더 빠르게 벌어졌다. 승리를 바라는 건 기적이었다. 세계 최강 미국의 경기력을 경험했고, 잠시나마 미국과 대등했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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