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높이의 숀 롱, 단시간에 폭발한 루이스 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05: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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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의 두 외국 선수가 첫 선을 드러냈다.

KCC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했다. 결과는 78-69.

KCC는 2025~2026시즌을 제패했다. 정규리그를 6위로 종료했음에도, 플레이오프 최강자로 올라선 것. ‘KBL 역대 최초’를 또 한 번 수립했다(2023~2024시즌에는 ‘KBL 역대 최초 정규리그 5위 팀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기록했다).

KCC가 2년 만에 정상으로 올라선 힘. 국내 슈퍼 라인업(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도 컸지만, 1옵션 외국 선수인 숀 롱(208cm, C)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숀 롱의 높이가 국내 슈퍼 라인업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KCC는 2026~2027시즌을 송교창(199cm, F)과 최준용(200cm, F) 없이 치러야 한다. 2쿼터와 3쿼터에 외국 선수 2명을 동시 기용할 수 있으나, 숀 롱의 비중은 여전히 높다. 1쿼터와 4쿼터를 혼자 보내야 하고, 송교창과 최준용이 숀 롱 옆에 없어서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새로운 외국 선수가 가세했다. 루이스 킹(201cm, F)이다. 킹은 외곽 유형의 포워드. 송교창 혹은 최준용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또, 숀 롱에게 쏠릴 부담을 분산시켜야 한다.

그런 이유로, 허훈(180cm, G)도 연습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두 외국 선수와 합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이번 연습 경기의 의미를 아는 것 같았다.

숀 롱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숀 롱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속공 가담과 돌파, 덩크 등을 자유자재로 했다. 물론, 숀 롱과 연세대 빅맨의 전력이 비교 불가라고는 하나, 숀 롱의 움직임은 고무적이었다.

다만, 숀 롱은 세트 오펜스 때 크게 나서지 않았다. 스크린 등 이타적인 움직임에 집중했다. 무리하게 골밑으로 향하지 않았다.

그리고 루이스 킹이 1쿼터 종료 4분 57초 전 코트를 밟았다. 연세대의 빠른 움직임에 주춤했으나, 피벗과 점퍼로 이를 극복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 또한 성공. 첫 플레이부터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루이스 킹은 왼쪽 코너에서 페이더웨이 점퍼를 성공했다. 관중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그 후에는 서정현(200cm, F)을 스크리너로 삼았다. 짧게 돌파한 후 왼쪽 윙으로 킥 아웃 패스. 윤기찬(194cm, F)의 3점을 도왔다.

루이스 킹은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치고 나갔다. 그리고 탑에서 3점을 꽂았다. 1쿼터 마지막 공격 때는 위진석(201cm, C)을 앞에 세운 후, 오른쪽 윙에서 3점. 벤치의 텐션을 더 높였다. KCC 또한 27-2로 1쿼터를 마쳤다.

루이스 킹과 숀 롱이 2쿼터에 같이 나섰다. 루이스 킹의 엔트리 패스와 숀 롱의 골밑 득점이 하모니를 이뤘다. 루이스 킹과 숀 롱 모두 자기 매치업보다 컸기에, 이들의 플레이가 쉽게 이뤄졌다.

허훈과 허웅(185cm, G)이 공격을 조립할 수 있다. 그래서였을까? 루이스 킹은 자기 기회를 살폈다. 왼쪽 윙에서 3점을 성공. 슈팅 능력을 또 한 번 보여줬다. 그랬기 때문에, 숀 롱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숀 롱과 루이스 킹이 순차적으로 빠졌다. KCC는 2쿼터 마지막 5분 1초 동안 국내 선수만으로 임했다. 그리고 48-22로 전반전을 마쳤다.

숀 롱과 루이스 킹 모두 후반전 내내 동료들을 지켜봤다. 그 사이, 연습 경기는 끝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외국 선수의 존재감은 컸다. 숀 롱의 높이는 여전했고, 루이스 킹의 장거리포는 높은 확률을 자랑했다.

사진 = KBL 제공(숀 롱, 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루이스 킹, 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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