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아 감독은 9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박정은 감독은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2차 연장 끝에 85-79로 승리했다. 미마 루이가 폭격했고, 승부처 신지현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지난 12월 6일 이후 승리가 없었던 신한은행은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시즌 첫 BNK전 승리를 거머쥔 신한은행은 3승(13패)째를 수확했다.
승장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연패 끊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알았다. 연패를 길게 타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힘든 경기였는데도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줬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여줬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전 최 감독은 라인업 변화를 알렸다. 제공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홍유순(179cm, F)과 미마 루이(185cm, C)를 동시에 선발로 기용했다. 최 감독의 용병술은 제대로 적중했다.
루이는 이날 36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폭격했다.
“(미마) 루이가 KB 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그전부터 몸 상태가 조금씩 좋아졌던 것도 맞물렸다. 그러면서 자기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내외곽이 가능한 선수라 앞으로도 활용 가치가 있다”라며 루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라인업 변화에 대해선 “골밑 싸움에서 잘 이겨내줬다. 잘 됐던 부분도 문제점도 있었다. 여러 가지를 실험해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윤아 감독은 길어지는 연패에 마음고생도 심했을 터.
이에 대해 그는 “마음고생은 당연히 했다. 선수들도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마음고생하라고 이 자리(감독)에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결과가 안 나왔을 뿐 원하는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코치들과 얘기도 많이 했고, 팀이 더 단단해지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BNK는 올 시즌 처음으로 주말 백투백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17일) 삼성생명에 승리(54-50)하며 연승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쓰라린 패배를 당한 BNK는 8패(9승)째를 떠안으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미마 루이(185cm, C)에게만 36점을 헌납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빅맨 수비에 있어 김도연과 박성진에게 기대를 했는데, 노련함을 당하지 못했다. 스피드도 아쉬워서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운영이나 수비 변화를 좀 더 줬어야 했는데, 상대가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더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BNK. 연장 승부 끝에 패배는 더욱 데미지가 크다.
“주전들의 긴 출전 시간이 우리의 큰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연장전에서 패하면 데미지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털고 이겨낼 수 있도록 다독여야 할 것 같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박 감독은 향후 타이트한 일정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그는 “어제 경기를 하고 24시간도 안 지나서 경기를 했다. 더구나 오늘은 2차 연장까지 갔다. 다음 경기까지 이틀 텀이 있는데 그동안 (선수들이) 회복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 이 시기가 올 시즌 들어 가장 일정이 타이트한 것 같다. 그래도 영리하게 잘 소화해보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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