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광주대 국선경 감독, "양지원 얼리드래프트 참여 예정"

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4-25 2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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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승패보다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선경 감독이다.

광주대학교(이하 광주대)는 25일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부산대학교(부산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경기에 70-4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대는 직전 경기까지 리그 무패행진을 달렸던 부산대에 첫 패배를 안겼다.

경기 후 전화 인터뷰에 응한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리그의 모든 팀이 부산대에 1승을 거두려 많이 노력했을 거다. 이겨서 좋기도 하다. 하지만 광주대에 중요한 건 게임 승패가 아니다“는 다소 의외의 승리 소감을 내놓았다.

국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이 ‘광주대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지 집중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팀의 색을 찾았다면 승패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국 감독은 “광주대가 강유림(삼성생명)과 동 학년 선수들이 졸업한 후 팀의 색깔을 잃었다. 강유림 학번이 팀에 있던 3~4년간 광주대는 전승, 통합 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니 밑 학번 선수들이 게임을 많이 못 뛰었다. 기존 학년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도 새로운 학년이 들어오면 한두 명이라도 게임 뛰면서 경험을 쌓았어야 했다. ‘우승’에 집착했던 감독 나의 불찰이었다. 그 과정에서 광주대의 색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국 감독은 “3학년 양지원(175cm, F)을 중심으로 팀에 신입생이 합류하며 팀이 ‘광주대의 색’을 다시 찾아가는 중이다. 예전의 광주대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상대가 압박 수비를 붙어도 체력이 남는 팀이었다. 수비도 완벽했다. 요즘 선수들은 수비를 잘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런데 우리 팀 선수들이 진정한 수비법을 조금씩 깨우치는 중이다. 오늘 경기는 수비가 80% 이상 올라왔다. 상대가 ‘아, 광주대 수비 지겹다’할 정도였다. 이 정도 수비 움직임이면 프로 가서 운동해도 ‘기본은 되어있구나’라고 평가받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수비를 중심으로 재건 중인 팀 색깔을 설명했다.

국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팀의 우선 과제로 뒀다. 국 감독은 “우리 팀 별명이 ‘작은 우리은행’이다. 훈련 강도가 너무 세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운동해도 프로에 가면 버티기 힘들다. 만약 선수들이 내 자식이라면 프로에 가서 오래 뛰는 걸 바랄 거 같다. 팀 원이 한 명이라도 더 프로에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국 감독은 팀의 ‘에이스’ 양지원의 프로 얼리 진출을 예고했다. 국 감독은 “(양지원이) 올해 3학년이다. 본인이 더 큰 무대에 뛰길 희망한다. 나 역시 4학년까지 잡고 있을 생각도 없다. 모든 선수가 대학을 발판으로 생각해 프로에 진출하고자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광주대는 양지원은 물론 신입생 양유정(170cm, F)과 정채련(160cm, G)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신입생들의 활약에 국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국 감독은 “1학년 중 3명이 즉시 전력감이다. 악바리 기질도 있지만, 운동을 즐기면서 한다. 본인들이 좋아서 농구를 하는 거 같다. 실수해도 집착하지 않고 금방 털어버린다. 항상 선수들에게 ‘누구나 에러할 수 있다. 빨리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지만 고참도 이 말대로 못한다. 하지만 저학년은 에러를 해도 ‘네!’ 하고 방글방글 웃어 보인다. 그 모습이 너무너무 예쁘다. 좋아서 하는 사람에겐 당할 재간이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1학년 모두 무조건 프로에 도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광주대 왔다. 그래서 본인들도 열심히 운동하는 거 같다. 내 말을 잘 따라와 너무 기쁘다“고 입이 마르게 신입생들의 태도를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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